딸 백진희씨 성년후견개시 심판청구 인용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법원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 씨의 성년후견인으로 딸 백진희 씨를 선임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51단독 장진영 부장판사는 이날 백씨가 제기한 성년후견개시 심판청구를 인용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2021년 10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부인 윤정희 씨 방치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0.28 mironj19@newspim.com |
성년후견제도는 장애나 질병·노령 등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성인의 재산관리와 일상생활에 관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성년후견인으로 지정되면 재산관리를 포함한 포괄적인 법정대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재판부는 지난해 6월 첫 면접조사 이후 세 차례 면접조사기일과 두 차례 심문기일을 진행한 뒤 윤씨에 대한 성년후견개시를 결정했다.
앞서 백씨는 프랑스에서 윤씨의 성년후견인 지위를 놓고 윤씨의 동생들과 법정 다툼을 이어오던 중 2020년 10월 국내 법원에도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을 했다. 백씨는 같은 해 11월 파리고등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후 윤씨의 동생들은 윤씨가 프랑스에서 가족들로부터 방치된 채 홀로 투병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윤씨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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