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태도지수' 95.6으로 4분기 연속 상승세
'주택구입태도지수' -10.3p 하락폭 확대
시민 77% 음식배달이용, 주문액 10%↓ 배달료 적정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서울연구원은 '2022년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배달서비스 이용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022년 1/4분기 95.6으로 전 분기 대비 0.3p 소폭 상승하며 4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상승 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이하면 부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연구원은 "올해 1/4분기 이후 서울시민의 소비자태도지수는 일상 회복과 함께 고용상황, 소비자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인 현재경기판단지수는 53.8로 전 분기 대비 5.9p 하락했지만 '미래경기판단지수'는 10.5p 크게 상승한 97.4로 조사됐다.
1년 후 서울지역 경기의 호전 이유로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일상회복'과 '대선 후 기대감'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도 4/4분기에 하락 전환한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2022년 1/4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전 분기 대비 -10.3p 감소한 46.4를 나타냈다.
'고용상황전망지수'는 전 분기 대비 6.1p 상승한 91.7을 기록하며 90선에 진입한 반면, '순자산지수'는 2.8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1/4분기 '물가예상지수'는 149.6으로 전 분기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난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연 가구소득 2400만원 미만 가구는 26.5p 올라 전 소득계층 중 가장 크게 상승했다.
한편, 서울지역 표본 1200가구를 대상으로 '배달서비스 이용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 3개월 동안 서울시민 3./4 이상이 '음식배달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 경험이 가장 적은 60대의 50.5%도 '월 3~5회'는 음식 배달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배달서비스 이용 방식은 '배달 플랫폼의 앱·웹사이트'가 86.3%로 그다음을 차지한 '전화주문' 35.2% 보다도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배달서비스 미이용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질문한 결과, '이전에도 서비스 이용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를 제외하면 지난 3개워간 음식배달서비스 미이용자 중 절반 이상(52.3%)은 '배달음식·배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배달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63.6%는 지불 의사가 있는 배달료는 전체 주문금액 대비 10% 이하라고 응답했다. 적정 배달료는 '2000원 이하(57.3%)'라고 응답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지불 가능한 최고 배달료 수준은 평균 3608원으로 조사됐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