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휴대폰 대신 스마트 카, 中 화웨이 'HI 카' 대륙 무한 질주

기사입력 : 2022년03월29일 12:50

최종수정 : 2022년03월29일 12:50

2021년 스마트 자동차 사업 10억 달러 투자
전통 완성차 협력 패턴을 바꾸는 자동차 제조
미국 반도체 제재가 촉진시킨 미래 신수종 사업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자동차 기업과 협력해 함께 좋은 차를 만들고 판매한다'

중국 기술기업 화훼이(華爲)가 자동차 사업과 관련해 표방하는 구호다.

화웨이는 최근 몇년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휴대폰 사업이 힘들어지자 신수종 사업으로 스마트 자동차에 주력하고 나섰다. 기존 자동차 기업과 달리 스마트 자동차 솔루션과 스마트 부품, 훙멍 OS 등 소프트웨어로 시장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화웨이는 2021년 한해 스마트 자동차 관련 연구개발(R&D) 투자에 10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마트 무인 자율 주행 관련 분야에만 2000여 명의 직원이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화웨이 쉬즈쥔(徐直軍) 순환 회장은 스마트 자동차 사업에 있어 목전의 이익에 연연해 하지 않고 향후 장기간에 걸쳐 스마트 자동차 솔루션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 자동차 사업 진출은 기존 자동차 회사들의 완성차 제조 판매 영업 방식과 판이하게 다르다. 새로운 협력 방식은 화웨이가 기존 자동차 회사로 부터 기본적인 하드웨어를 제공받고 스마트 자동차를 제조하는 것이다. 화웨이는 주로 중소 자동차 회사들과 협력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상하이 번화가 난징로 화웨이 전시장에 화웨이의 하이카 모델이 전시돼 있다. 뉴스핌 촬영.     2022.03.29 chk@newspim.com

'화웨이 자동차'는 화웨이가 설계와 자동차 칩사용, 제어 액정 등을 결정하며 화웨이의 훙멍 OS와 화웨이 음악, 지도 등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포함한다.

화웨이 자동차 사업은 스마트 솔루션과 스마트 자동차 부품 공급으로 기존 자동차 기업들과 협력하는 것으로, 어떤 면에서는 화웨이가 '하청 업체'가 되는 개념이라고 자동차 업계 인사들은 말한다.

특히 기존 완성차 업계의 생산 방식및 협력 형태 처럼 수직적 갑을 관계라기 보다는 각자의 장점을 내세워 수평적으로 협력하는 방식이다. 이를 일컬어 화웨이는 '좋은 차를 만들고, 좋은 차를 판매하는 협력적 제휴 전략'이라고 말한다.

3월 28일 궈핑(郭平) 화웨이 순환 회장은 자동차 사업과 관련,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가진 2021 재무보고서 발표회에서 "화웨이는 'HI (Huawei Inside)'를 통해 스마트 자동차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지 자동차를 만드는 게 아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고객들(제휴 업체)과 협업해 고객사들로 하여금 화웨이의 첨단 기술 솔루션및 스마트 부품으로 좋은 차를 만들고, 좋은 차를 많이 팔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궈핑 순환 회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화웨이가 이미 30여 종의 스마트 자동차 부품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화웨이 멍완저우 CFO가 2022년 3월 28일 '2021년 재무발표회'에서 경영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2.03.29 chk@newspim.com

화웨이는 스마트 폰에 이어 미래 신 수종사업으로 꼽는 스마트 자동차 솔루션 사업에서 향후 3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협력 관계에 있는 중소 자동차 업체들의 1년 자동차 판매 수익이 1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화웨이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3월 28일 재무 발표회에서 화웨이(華爲)는 2021년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인 113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7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 수입은 6368억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28.6% 줄어들었다.

화웨이 멍완저우(孟晚舟) CFO(부회장)는 이날 광둥성 선전 본사에서 열린 화웨이 2021년 실적 발표회에 나와 이같이 밝히고 특히 순이익 1137억 위안은 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멍완저우 CFO(부 동사장)가 경영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8년 12월 캐나다에서 억류됐다가 2021년 9월 24일 풀려나 25일 선전에 돌아온 뒤 처음이다. 멍 CFO는 2021년 10월 말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반도체 제제에 따른 스마트폰 영업난 속에서도 5G를 비롯한 ICT, 스마트자동차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려 2021년 한해 전체 매출 수입의 22.4%에 달하는 1427억 위안을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했다. 화웨이의 지난 10년간 R&D 투자 금액은 8450억 위안을 넘어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광둥성 선전의 화웨이 본사.  2021년 12월 15일 뉴스핌 촬영. 2022.03.29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