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아태지역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외교장관 초청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다음달 초 벨기에 브뤼셀에서 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주제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최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으로부터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한 긴급현안보고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03.28 leehs@newspim.com |
정 장관도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내달 초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프로세스의 조기 재개를 위한 국제공조 방안에 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정 장관과의 통화에서 내달 초 브뤼셀에서 나토 회원국과 아태지역 파트너 4개국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참여하는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구상 중이라며 정 장관을 초청했다.
한국은 2006년 나토의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됐으며, 한·나토 개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IPCP)을 토대로 사이버, 비확산, 대테러, 화생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이번 나토 외교장관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 와중에 미국과 유럽 간 대서양 동맹인 나토가 아태지역 국가들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한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나토의 핵심 축인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등 공동 대응은 물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이완될 수 있는 대중국 견제망을 견고히 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