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윌 스미스의 부인인 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남편의 아카데미 시상식 폭력 사건 이후 처음으로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제이다 핀켓 스미스. [로이터 제공] |
30일(한국시간)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젠 치유할 때이고, 난 그것을 위해 여기 있다(This is a season for healing and I'm here for it)"는 글을 남겼다. 남편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해 간접적으로 심경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7일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는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다.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 삭발을 조롱하자 무대에 난입해 폭행한 것이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탈모가 진행돼 삭발 헤어 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이후 윌 스미스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의 행동을 두고 일부에선 이해한다는 반응이 있지만 대부분 할리우드 배우들은 폭력행위는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화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윌 스미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젯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내 행동은 용납할 수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농담을 받아들이는 것도 내 일의 일부지만 아내 건강 상태에 대한 농담에 참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윌 스미스와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1998년 결혼해 가정을 이뤘으며, 4년 간 별거 끝에 재결합했다. 윌 스미스는 전 부인 셰리 잠피노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1명을 포함해 2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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