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정부가 '탄소 제로' 실현을 위해 전기차 보급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물류 업계에도 전기차 도입 바람이 불고 있다.
2014년 말부터 시작된 물류업계의 신에너지차 도입은 그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나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에 힘입어 향후 업계의 전기차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21세기경제보도가 30일 보도했다.
[사진=바이두(百度)] |
중국 자동차 시장 정보 플랫폼 뎬처쯔위안(電車資源)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신에너지 물류차 판매량은 13만 1200대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판매량 5만 8045대의 2.26배에 달하는 규모다.
물류차의 신에너지화는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을 위해 강조하고 있는 내용 중 하나다. 지난 2020년 발표한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계획(2021~2035년)'에는 △스마트 녹색 물류 운수 체계 구축 △도시 배송·항구 작업 등에서의 신에너지차 응용 추진 △신에너지 화물차 통행 편의 제공 등이 언급되기도 했다.
도시 배송의 중요한 신 인프라 중 하나로서 신에너지 물류차 보급 및 친환경 개조가 업계의 대세가 될 것이라는 데 업계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1200만대가 도시 물류에 사용되고 있는 데 이중 600만대가 신에너지차로 교체된다고 가정할 경우 매년 원유 수입량을 3720만t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856만t 줄일 수 있다며, 물류차의 신에너지화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 제로 목표 실현에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물류 전문기업으로서 친환경 물류차 5만여대를 운영하고 있는 디상톄쭈(地上鐵租)의 장하이잉(張海瑩) 회장은 "2025년까지 중국 신에너지 물류차가 2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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