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다른 대안 없어" vs "사표 잉크도 안 말랐다"…내홍 깊어져

기사입력 : 2022년04월01일 17:19

최종수정 : 2022년04월01일 17:19

宋, sns 통해 출마 선언 "주소 송파구로 옮겼다"
초선·서울지역구 중심으로 '반발 기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당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송 전 대표 같은 거물급 중진이 '인물난'을 겪는 서울의 구원투수로 투입돼야 한다는 목소리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지도부의 빠른 복귀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면서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자신의 SNS를 통해 "당과 지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드리기 위해서 주소를 서울 송파구로 옮겼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방선거 출마자는 공직선거법상 오는 2일까지 해당 지자체로 주소지를 옮겨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3.31 leehs@newspim.com

지난달 29일 이재명 전 후보의 최측근인 정성호·김남국 의원이 송 전 대표가 머무는 경북 은혜사를 방문한 것이 알려지면서 송 전 대표의 차출론은 수면 위로 올랐다.

정 의원은 지난달 31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경기지사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도 송 전대표가 정치적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며 송 전 대표의 출마를 적극 지지한 바다.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정 의원은 송 전 대표 출마와 관련해 "그 외 (민주당에) 다른 무슨 대안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 같은 거물급 인사가 아닌 이상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싸워서 이기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 내 반발 기류도 흘러나왔다. 전날(31일) 서울지역 의원 10여명은 별도 모임을 갖고 송영길 차출론에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해당 모임에 참석했던 서울 지역구를 둔 재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데려와야 한다, 아예 청년, 여성 등으로 혁신 공천을 해야 한다는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며 당시 모임 분위기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경선' 방식을 활용하자는 의견도 꺼냈다. 그는 "여론조사를 해보니깐 (후보 지지율이) 거기서 거기다. 솔직히 오세훈 시장 지지율이 너무 세다"며 "차라리 우상호를 포함한 임종석, 박주민, 박영선, 김진애 등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치열하게 경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초선의원의 반발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초선의원은 "사표 잉크도 마르기 전에 재입사 신청서 내는 거랑 뭐가 다르냐"며 "당의 진정성이 훼손될까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서울 지역구를 둔 이낙연계 초선의원은 "아직 시간은 많으니 지도부가 발 벗고 나서서 새로운 후보를 찾아야 한다"며 "송영길만 추대하는 형식으로는 안 된다는 뜻"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 승산은 사실 없다고 본다. 어떻게 싸우고, 어떻게 (선거에서) 지냐는 것도 중요하다. 누가 나서주느냐에 따라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