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씨, 인수위 국민통합특별위원회 합류
고진·김인규 등 정치인 2·3세 활동 두드러져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난달 18일 정식 출범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주 만에 '완전체'를 갖추고 윤석열 정부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위에는 정치인 2·3세의 합류가 이목을 끌고 있다.
인수위 산하 국민통합특별위원회(위원장 김한길)는 지난달 30일 2차 조직인선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정치분과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4.01 pangbin@newspim.com |
노 이사장은 조지타운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 출신으로 현 정부에서 출범한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9년 8월에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데 이어 희생자 유가족을 찾아 병환 중인 노 전 대통령을 대신해 면담하는 등 수차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사죄를 전하기도 했다. 그가 국민통합특위위원으로 임명된 데에는 이같은 이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인수위에는 노 이사장 외에도 눈에 띄는 정치인 2세가 있다. 바로 고건 전 총리의 장남 고진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이다. 고 회장은 디지털플랫폼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인수위에 합류했다.
고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서울 대광초등학교 1년 후배이기도 하다. 지난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국민공감미래정책단장을 맡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 김인규 씨도 청년 실무위원으로 인수위에 합류했다. 김 씨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의 아들로, 권영세 의원실 보좌진으로 정계에 입문해 대선 과정에서 윤 후보 선거대책본부 청년 보좌역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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