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확진 292만명, 사망자 29명 증가한 3742명
4일부터 의원급 '외래진료센터' 신청 접수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 확진자 관리 집중
고위험군에 '먹는 치료제' 공급 확대 실시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코로나19가 확산 정점을 지나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 비율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을 강화하고 고위험군 관리를 위한 먹는 치료제 공급을 확대 실시한다. 이와 함께 보건소의 신속항원검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시내 확진자는 전일대비 2만894명 늘어난 292만2636명으로 집계 됐다. 사망자는 29명 증가한 3742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3%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코로나19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12만7190명 발생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2.04.04 hwang@newspim.com |
3일 검사건수는 4만9828건으로 PCR 65.9%, 신속항원검사 34.1%다. 재택치료자는 2만573명 늘어난 누적 258만2122명을 기록했으며 현재 24만9039명이 치료중이다.
시는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강화해 시민이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4일부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의원급 병·의원의 '외래진료센터' 신청을 접수 받는다.
현재 외래진료센터는 30일 이후 20개 병원이 늘어 64곳이 운영 중이다. 이중 산부인과 진료 가능 병원 1개소, 단순 드레싱 등 외과적 처치가 가능한 정형외과 12개소가 참여해 재택치료자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 이어 이달 내로 호흡기 클리닉 61개소와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 2076개소의 70% 이상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11일부터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신속항원검사'를 중단해 5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한다. 확보한 인력은 확진자 관리 및 치료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60세 이상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경우 ▲밀접접촉자와 같은 역학적 관려자 등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는 기존처럼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는 동네 병·의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이와 함께 자가검사키트를 서울시 인구 10% 분량인 100만개를 비축해 확진자 급증에 대비할 예정이다. 독거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약 200만개를 별도 준비해 우선 공급한다.
또한 고위험군 관리 강화를 위해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먹는 치료제' 공급을 확대 실시한다. 대규모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처방을 위해 보건소에 먹는 치료제를 선공급해 필요한 경우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먹는 치료제 처방은 요양시설은 원외처방이 가능하고 요양병원은 약국을 통한 원외 처방 및 치료제 공급거점병원을 통한 원내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입원환자·입소자 중 코호트 격리인 경우에는 요양병원·시설 종사자나 간병인이 원내·외 처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 3일부터 RAT 양성판정 안내문에 QR코드를 활용해 이용할 수 있도록 시행 중이다. 의료기관에서 환자에게 제공하는 안내문에 '서울시 코로나19 안내 QR코드'를 추가해 재택치료·의료상담센터 안내, 대면진료예약 등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한편 오는 4월 17일까지 2주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이 시행된다. 식당·카페 등 시설 영업시간은 기존 23시→현행 24시로 완화되며 사적모임 인원기준도 기존 8인에서 10인까지로 확대된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코로나19 발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봄철 외출·모임과 지역 간 이동 증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기본방역수칙을 지키며 의심 증상 시 신속히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