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상황 기준으로 험지라고 할 수 없어"
"특정 후보 떨어뜨리려고 만든 것 아니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3번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을 유지하기로 한 가운데, 보수당의 '전통적 험지'로 불리는 호남 지역은 예외로 한다고 밝혔다.
김행 공관위 대변인은 5일 국회 본관에서 공관위 3차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호남은 후보자 자체가 적고 절대 취약 지역이기 때문에 3번 낙선 공천 배제 방침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행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01 leehs@newspim.com |
김 대변인은 "2018년은 전 지역에서 다 떨어졌기 때문에 일부 지역을 험지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며 "기본적으로 심사 기준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심사 기준 원칙은 그대로 가져간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험지는 호남지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18년에는 그때는 탄핵이라는 특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때를 기준으로 어떤 지역은 험지다 아니다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호남을 제외한 지역은 취약지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저희가 만드는 룰은 특정인을 붙이거나 떨어뜨리기 위해서 만들 수가 없다"며 "그렇게 이야기하면 모든 규정에 대해 다 예외자들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종적인 공관위는 모든 의견을 충분히 듣지만 그거 때문에 심사 기준을 바꿀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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