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기검사와 계획예방정비 위해 발전을 정지했던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6호기가 5일 원안위로부터 '임계 허용'을 득하면서 이르면 오는 7일 오전 9시부터 발전을 재개해 정상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월 18일부터 정기 검사를 실시한 한울 6호기의 임계를 허용했다고 5일 밝혔다.
경북 울진의 한울원자력 3발전소.[사진=뉴스핌DB] 2022.04.05 nulcheon@newspim.com |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에 대한 검사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 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한울원전 6호기는 오는 7일 오전 9시부터 발전재개위한 출력에 들어가 10일에 100% 출력에 도달하면서 정상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격납건물 상부돔의 내부철판 표면을 점검한 결과, 표면이 변색·박리되거나 부식되는 등 결함 11개소를 발견하고, 해당 표면 결함 부분이 관련 절차서에 따라 재도장되는 등 보수 조치됐음을 확인했다.
또 증기발생기 내부의 이물질 유무를 검사한 결과, 발견된 금속 소선 등 이물질 97개가 전량 제거됐음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또 후쿠시마 후속조치 이행상황과 최근 3년간 사고·고장사례 반영사항 등을 점검한 결과 적합함을 확인하고 지난 3월 4일 발화된 '울진산불' 영향으로 발생한 비상디젤발전기 기동 사건을 조사한 결과, 산불로 인해 외부 송전선로 6회선이 단전됨에 따라 안전모선 저전압이 발생하여 정상적으로 비상디젤발전기 1대가 기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또 원안위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원전 안전 성능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하고 산불과 관련해 한수원이 산불 대응 표준지침을 수립할 계획임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울 6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