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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코로나 안 걸렸다면 "모르고 지나갔거나 슈퍼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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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감염·백신 접종 시기 등 여러 환경요인
"선천적 높은 면역반응 혹은 유전적 저항력 가능성"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BA.2'의 확산으로 한국에서는 연일 수십만명 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다.

5일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455만3644명으로 국민 4명 중 한 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 됐다. 자신은 아직 감염된 적이 없어도 주변인들의 감염 소식은 한 번씩 들어봤을 것이다. 

현재까지 한 번도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없는 사람의 비결은 무엇일까. 더 나아가 같은 장소에 함께 있었는데 누구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고, 누구는 음성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외 전문가들은 한 가지 이유만 댈 순 없다고 말한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것이란 설명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응 신속항원검사.[사진=뉴스핌DB] 2022.04.01 nulcheon@newspim.com

◆ "감염된 줄 모르고 지나갔을 수도"

우선 검사를 받아야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확진자의 90% 정도가 무증상이거나 경증에 그친다. 매주 만나는 직장 동료나 친구가 확진된 소식을 들은 적 있는데 정작 자신은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면 이미 한 차례 걸리고 지나갔을 가능성이 크다. 

자신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장소의 환경도 중요하다. 동거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본인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면 집안 환경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카트리나 로퍼 호주국립대학 교수는 말한다. 

그는 "가정 내에는 다양한 감염 회피 요인들이 있다. 감염자와 가까이 앉아 보낸 시간이 어느 정도이며, 환기 여부와 자는 방이 따로인지 등이다. 두 사람이 한 침실에서 자는 경우와 두 사람이 각자 다른 방에서 생활하는 환경은 같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부스터샷을 언제 맞았는지도 중요하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거셀 때 부스터샷을 맞았다면 접종 후 몇 주 동안은 항체 형성률이 최고조에 달해 감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호주 월터앤엘리자홀연구소에서 면역유전학연구실험실을 이끄는 바네사 브라이언트 박사도 온 가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신은 비켜갔다고 한다. 10주 전에 맞은 3차 접종 덕분이다. 

그는 "나는 면역학자이지만 어느 정도 운이 작용한다고 본다"며 최근에 백신을 맞았다면 항체가 순환하고 바이러스를 중화해 세포에 감염되기 전에 바이러스를 제거해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임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 2022.01.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핵심은 'T세포'...감기 면역기억도 효과 있다 

그러나 백신의 감염 보호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 떨어진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접종 6개월이 지나면 항체 보호 수준은 6분의 1로 뚝 떨어진다. 

T세포야말로 '이름 없는 영웅들'(unsung heroes)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T세포란 감염 기억을 저장한 면역세포다. 백신을 접종했거나 감염 이력이 있다면 우리의 면역체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기억하고 있어 바이러스 침입시 항체를 대량 생산해낸다. 

이에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거나 무증상 감염으로 그친 이들의 상당수가 높은 면역 T세포 덕을 봤다고 말한다. 심지어 감기로 인한 T세포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확진자와 동거하는 52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 절반은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중 일부에게서 T세포 면역 수준이 높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코로나19와 감기는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이어서 감기에 걸린 면역기억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일부 보호해주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논문 제1저자인 리아 쿤두 영국 국립 심장·폐연구소 연구원은 "일부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감염되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호주 국립대 로퍼 교수도 "다른 감기 바이러스에 걸렸다면 코로나19를 비롯한 다른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로부터 어느 정도 면역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정부가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등 방역규제를 해제한 첫날, 스톡홀름에 이은 두 번째 최대 도시 예테보리 거리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2022.02.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타고난 '슈퍼 면역' 유전자 존재

코로나19 바이러스 면역에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례도 있다. 

영국 연구진이 백신 미접종의 건강한 청년 36명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시키는 임상실험을 한 결과 절반은 감염되지 않았다.

감염되지 않은 이들 중 소수는 첫 번째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낮은 바이러스 농도의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두 번째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면역학자인 스튜어트 탕예 교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도 단시간 안에 억제하는 아주 강력한 선천적 면역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몇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보다 극소수의 인구는 심지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유전적으로 저항력이 있다"고 탕예 교수는 주장한다.

그는 "실제로 유전적으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에 저항력이 있는 매우 소수의 인구가 존재한다"며 "특정 유전자에 자연적으로 발생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극소수의 인구는 바이러스가 T세포를 감염시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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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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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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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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