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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비상] 코로나 경기침체 중국 성장호 흔들

기사입력 : 2022년04월08일 17:50

최종수정 : 2022년04월08일 17:50

부동산 개발 업계 디폴트 압력고조
가계 부문 주택대출 상환 부담 커져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의 가계 저축은 총 100조 위안에 이른다. 1인당 저축액이 약 7만 위안인 셈이다. 하지만 중국은 가계 빚이 많은 부채 대국이기도 하다. 국가통계국 수치에 따르면 부채가 200조 위안을 넘는다.

소비자들의 채무 대부분은 주택 대출이다. 아파트 구매 대출은 2021년 전체 위안화 대출 증가분(19조 9500만위안)의 40%를 차지했다. 중국 가정의 경우 열집 중 아홉은 빛을 내서 집을 산다.

중국 가계자산은 주로 실물자산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부동산(집) 자산의 비중이 70%에 달한다. 빚을 낸 뒤 매월 주택 대출을 상환해야하는 월급쟁이들은 만년 적자 인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소비 주도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1990년대 생의 인평균 채무는 12만 위안이며 1980년대 생의 빛은 이보다 더 많은 22만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평생 팡누(房奴, 집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날 도리가 없다.

중국은 도시를 경제와 인구 사회적 영향력으로 1~4선 도시로 구분한다. 1선 도시는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광저우다. 2선 도시에는 31개 성 시 자치구 성도 중 절반 이상의 도시가 포함된다. 일부 성도 급 도시와 기타 도시들은 3선, 4선, 5선 도시로 분류된다.

1선 도시 아파트를 사려면 최소 600만~700만위안, 2선 또는 3선 도시의 경우 200만~300만, 4선 또는 5선 도시의 경우 100만 위안은 있어야 한다. 아파트를 산뒤 유지 관리 비용까지 감안하면 가계 부담은 한층 높아진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상하이 중심부 도로가 도시 봉쇄조치로 텅 빈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4.08 chk@newspim.com

일단 대출을 끼고 집을 구입하면 상환 기간 20~30년 동안 추가 저축은 꿈도 꿀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중국인의 전통 특기인 저축이 갈수록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수 있다.

2022년 3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상하이는 경제수도이면서 홍콩을 대신해 중화권 금융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도시다. 2021년 도농 주민 인평균 수입이 7만 8027위안으로 전국서 가장 높다.

상하이는 경제 사회적 영향력 면에서 수도 베이징을 압도한다. 2021년 기준 상하이 상주 인구는 2489만 명으로 베이징(2188만명)을 넘어섰다.

2021년 기준 상하이 GDP는 4조3200억위안으로 4조269억 위안의 베이징과 다른 1선 도시인 선전(3조664억 위안)과 광저우(2조8232억 위안)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상하이의 2021년 1인당 GDP는 2만 7000여 달러를 넘어섰다. 상하이만 딱 떼놓고 불때 그 자체로서 인구 2500만 명에 1인당 GDP가 3만 달러에 육박하는 선진국 수준의 경제 체제다.

상하이는 다국적 기업과 상하이증권 거래소 등 금융기구와 헤드쿼터 경제, 연구개발(R&D) 혁신 등의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도시다 . 각종 금융기구의 저축성 자산을 통칭하는 자금 총량도 2021년 기준 17조 5800여억 위안으로 베이징(19조9700여억위안)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인구가 모이고 돈과 투자가 집중되면서 경제 활동이 가장 왕성한 경제수도 금융허브 상하이가 2022년 3월 예기치 못한 코로나 맹폭격을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 상하이에 불어닥친 코로나 재난은 중국 경제에 대 타격을 입힐 것이란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공사 중단및 차질로 당장 부동산 개발 기업들의 부채 압력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022년 부동산 개발 업계에 디폴트 압력이 임계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하이는 베이징과 선전 광저우를 합쳐 모든 1선 도시 가운데 호황시 아파트 거래가 가장 활황세를 나타낸 도시다. 코로나 영향으로 가계 수입이 줄어들면서 빛을 내 아파트를 구입한 가계의 주택 대출 상환 압박도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가 경제수도 상하이를 직격하면서 '중국 성장호'가 흔들리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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