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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비상] 임계점 주민 불만에 한발 후퇴? 市 생필품 물류 통제 다소 완화

기사입력 : 2022년04월10일 16:40

최종수정 : 2022년04월10일 16:40

구별로 보장성 긴급 생필품 공급업소 명단 발표
핵산 결과 따라 물자공급 경로 부분 개방 관측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상하이 시 당국이 주민 불만이 임계점으로 치닫고 시위가 현실화하는 상황에 이르자 온라인 거래를 중심으로 생필품 공급 루트에 일부 숨통을 트이고 나섰다.

상하이시는 10일 오후 각 구별로 긴급 생필품 공급 개방 업소 명단을 발표, 핵산 검사 전원 양성인 구역 부터 시작해 생활필수품 공급 경로를 순차적으로 개방할 뜻을 드러냈다. 다만 처음에는 온라인 취급 업소 위주로 개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시 당국은 그동안 택배 배송이 전염성 높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의 주요 경로라고 판단해 택배 기사들의 이동까지 강력히 통제, 택배 물류가 막히면서 주민들이 생필품 확보에 대란을 겪었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물과 기초 식료품 조달이 어려워지자 주민 시위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주민들의 최후 생명줄과 같은 온라인 공동구매 까지 막히고 도시 봉쇄가 5월초 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까지 치달았다. 

상하이시 당국은 강압적인 봉쇄 격리로 주민들이 불만히 팽배해지자 초강력 봉쇄조치의 끈을 다소 늦춘 것으로 보여진다.

상하이시는 각 구별로 안전 지대로 판명되는 지역에 대해 구별로 온라인 슈퍼와 각종 마트, 온라인 공동구매, 오프및 온라인 약국, 전자 상거래 플랫폼, 주유소 등 온라인 위주의 정상 영업 업소 명단을 발표했다.

격리 봉쇄가 당장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을 비롯해 통행증을 소지한 인력 등에 대해 아주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지만 긴급히 필요한 물자를 구입할 수 있도로 경로를 확대한 것이다.

상하이시는 10일 오후 황푸구 칭안구 쉬후이구 창닝구 훙커우구 바오산구 민항구 등 각 구별로 온라인 마트와 인터넷 공동 구매, 전자상거래 업체, 온라인 약국, 주유소 등 긴급 생활 필수용품 구매처 명단을 공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도시 봉쇄 상태인 중국 상하이의 민항구에 사는 한 지인이 4월 1일 격리 이후 세번재 구호 물품이 배달돼 왔다며 10일 뉴스핌 기자에게 내용물을 알려왔다. 감자 몇 톨과 양배추 한 개, 마늘 한 통, 도마토 2개가 전부인데, 말 그대로 전시 비상 배급품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상하이시는 물자 수급 차질로 주민 불만이 폭발 직전에 이르자 10일 긴급 생필품 공급 업소 명단을 발표하는 등 물류 통제를 다소 완화할 조짐을 내보였다.   2022.04.10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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