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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안착한 현대百면세점, 적자 탈출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22년04월13일 07:31

최종수정 : 2022년04월13일 07:31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 규모 2배↑...적자폭 축소
공격적인 사업 확장 통해 면세 물량 확대
하반기 인천공항면세점 T1, T2 참여 예상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현대백화점면세점이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경쟁사들이 면세점 사업을 축소하는 와중에도 실적과 점유율을 높이면서다.

비교적 열위에 있었던 인지도와 명품 콘텐츠·브랜드 마케팅에도 주력하며 면세사업 진출 4년 만에 업계 '빅4'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는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홍종현 미술기자 (cartoooon@newspim.com)

◆ 적자 폭 절반 가까이 축소...업계 3위 자리까지 추격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5.7% 늘어난 1조 591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08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247억원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 규모가 2배 증가했고, 적자 폭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2019년 741억원에 달하던 영업적자는 2020년 654억원, 지난해 302억원까지 빠르게 축소해나가고 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도 늘어났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은 16%로 롯데면세점 39%, 신라면세점 30%, 신세계면세점 18~20%로 업계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업계 3위와의 차이는 2~3% 차이로 업계 3위 자리를 추격해나가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영향에도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면세 물량을 확대한 결과다. 바잉파워에 따라 명운이 좌우되는 면세점의 경우 규모의 경제를 이뤄 직매입 상품 수를 늘려야 수익을 낼 수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매장 수를 늘림과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강북을 공략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6년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하면서 면세업계에 첫 발을 들였다. 이후 2018년 11월 무역센터점을 첫 오픈한 뒤 2020년 2월 동대문점, 9월 인천공항점을 잇따라 개점하며 사업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갔다.

또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있는 인천공항점에 샤넬 부티크 개점 등 럭셔리MD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부문은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바잉파워 증가로 매출 및 손익 모두 개선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2022.04.07 shj1004@newspim.com

◆ 명품브랜드 유치에 바잉파워 증가...연매출 2조원 돌파 관측

업계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올해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하고, 향후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무엇보다 명품 컨텐츠를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에는 인천공항에 샤넬을 유치했으며 롤렉스를 입점시켰다. 시내점은 수입 화장품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를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또 아울러 하반기 입찰이 예상되는 인천공항면세점 T1, T2 참여를 통해 면세 사업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연달아 진행된 김해공항,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에 포기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인천공항점 면세점과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등 시내 면세점에 주력함과 동시에 인천공항면세점 T1, T2 참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8년 10월과 2020년 2월 시내면세점 특허를 취득했으며 2020년 4월 인천국제공항 제4기 제1여객터미널 면세사업권 DF7구역 최종낙찰자로 선정된 바 있다.

여기에 내국인 면세점 구매 한도 폐지와 백신접종자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면제되면서 면세업황 전반에 수혜가 이어질 거란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은 한도 제한 없이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음은 물론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엔데믹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업계는 전체 매출도 점차 증가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되기 전 2주(3월 6~20일)와 시행 후 2주(3월 21일~4월 4일)의 주요 면세점 내국인 매출을 비교한 결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49.7%의 신장률을 보였다. 오는 2분기부터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른 면세점 매출 증대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의 경우 흑자전환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나 코로나19여파에도 신규 매장들의 매출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이며 흑자전환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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