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일상 회복 염원 외면하는 행태"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는 오는 13일 예고한 대규모 집회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연일 1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윤석열 당선인, 민주노총 위원장과 만납시다' 새정부에 요구한다! 민주노총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21 mironj19@newspim.com |
전경련은 "감염력이 높은 오미크론 확산세를 고려해 서울시는 집회를 허용하지 않았다"며 "민주노총의 불법집회는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외면하는 행태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반노동 정책을 규탄하고 노동계와의 대화를 촉구하기 위해 13일 오후 3시 인수위 일대에 집회를 신고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 8일 코로나19 확산과 방역수칙 등을 이유로 집회 금지를 통보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시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한 상황이다.
전경련은 "새로운 노사관계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민주노총은 기업 경영의 파트너로 그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을 갖고 불법집회를 철회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새 정부는 법과 원칙에 입각해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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