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방역 모범국이라 불리는 대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일고 있다.
14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33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744명, 해외 유입 사례는 189명이다. 추가 사망자는 나흘 연속 나오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인 신베이(新北)시가 264명으로 가장 많았고 타이베이(臺北) 141명, 타오위안(桃園) 65명, 지룽(基隆) 56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스중 위생부장(장관)은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현재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 이달 말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6월 말이면 코로나가 종식될 수 있다"며 "중증 환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치에 너무 놀라지 말고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좡런샹 질병관제서(CDC) 부서장은 "4월 말 하루 평균 1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경고했다.
이에 CDC는 화이자 백신(5~11세), 모더나 백신(6~11세)의 긴급 사용 승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춘제(春節·설) 연휴를 앞두고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을 맞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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