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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지적장애 재활거주시설 '임금횡령·인권유린' 논란 확산

기사입력 : 2022년04월18일 07:36

최종수정 : 2022년04월18일 07:36

안동시, 재활원 전 원장 횡령혐의 경찰수사 의뢰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안동의 한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장애인들이 직업훈련 등으로 벌어 온 임금 수 억 원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또 장애인 인권보호단체 등이 해당 장애인 거주시설의 인권유린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가진 장애인 거주시설 지도점검 과정에서 복지법인인 한 재활원의 A(56) 전 원장이 생활지도원으로 근무하면서 수년 동안 입소자 가운데 직업재활에 나섰던 근로 장애인들의 임금을 횡령한 정황을 확인하고 안동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

해당 재활원에는 지적장애인 3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지역 지적 장애인 거주시설인 한 재활원에서 임금 횡령과 인권유린 정황이 알려지면서 안동지역 장애인권활동과 노동계 등이 참여하는 공동대응투쟁단인 '420장애인차별철폐안동공동투쟁단'이 지난 14일 안동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안동시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았다.[사진=뉴스핌DB] 2022.04.18 nulcheon@newspim.com

안동시 조사 결과 10명의 근로 장애인들이 안동지역 나눔공동체, 톱밥공장, 세탁공장 등에서 직업 재활에 나서 받은 임금 통장을 A씨가 관리하면서 1억45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정황을 확인했다.

또 A씨는 매월 30만원씩 1년간 가입한 적금 만기 해약금 5200만원도 횡령한 의심을 받는 등 횡령 의심 금액이 2억2200만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시는 근로장애인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명의 근로 임금을 횡령한 정황을 확인했으나 A씨가 이를 부인하자 경찰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경북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는 해당 재활원 시설의 일부 종사자가 장기간 입소 장애인들에게 폭언과 폭행 등 인권유린 행위를 일삼았다는 내용의 장애인 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지난 3월 해당 재활원 종사자의 장애인 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 관계자들을 시설에 보내 1차 조사와 함께 학대 행위자와 피해자를 긴급 분리시키는 등 학대와 보조금 횡령 등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안동지역 장애인권 활동과 탈시설·자립생활 권리 확보를 위해 장애·노동·시민사회단체 등 공동대응기구인 '420장애인차별철폐안동공동투쟁단'은 지난 14일 안동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동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장애인인권단체는 △학대 피해자에 대한 긴급 보호조치 즉각 실시 △피해 회복 위한 모든 지원방안 마련 △장애인시설 지도감독 소홀 책임자 문책 △학대 가해자 및 관련자 전원 철저 조사 엄벌 △상습 학대 A시설 폐쇄 및 근본적인 탈시설·자립생활 대책 수립 등을 안동시에 요구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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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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