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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인수위 1달' 안철수 "손실보상 정확한 추계 끝나...규모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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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출범 30일 맞아 18일 오전 기자간담회
"소상공인 손실보상 규모 추계 완료…곧 발표"

[서울=뉴스핌] 고홍주 김태훈 기자 윤채영 인턴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인수위 공식 출범 3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피해보상 규모에 대해 "인수위 과정에서 국세청이나 중소기업청을 통해 아주 정확한 데이터를 받아 추계가 됐다"며 "곧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손실보상뿐 아니라 팍스로비드(코로나19 치료제)가 1인당 80만원인데 치료제나 백신 구메에 대한 추가 비용을 계산 안 하면 안 된다"며 "여기에 곧 다가올 수 있는 팬데믹에 대비하는 방역정책에 필요한 예산 확보까지도 해야 한다. 그 합이 얼마 정도인지 추계를 했고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공식 출범 한달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04.18 photo@newspim.com

다음은 안 위원장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대통령실 인선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위원장께서 인선 추천할 생각 있는지, 공동정부 삐걱대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씀 드렸듯이, 첫 시작이 여기 인수위원회 아니겠나. 인수위가 시작됐을 때 함께 논의하며 인수위를 꾸렸다. 언론에서 나름대로 평가해주신 거의 대부분 분들이 제가 추천한 분들이다. 제가 추천한 분들 중에 제가 성함만 알고 한번도 못 만나본 분들이 훨씬 많다. 제 인사 스타일이 원래 그렇다. 업계 평판을 들으면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능력있는 분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다행히 전 IT일도 했고, 의사 일도 했고, 벤처 일도 했고, 대학교수 일도 했고, 정치인으로서 일도 했기 때문에 어떤 업계에서 어떤 평판을 갖고 있는지는 과장해서 말씀드리면 거의 모든 사람 평판은 금방 알 수 있다. 아마도 그런 사람들을 인선했기 때문에 인수위원들 선정에 대해서는 언론에서도 좋게 봐주신 것 아닌가 싶다.

장관 인선에 대해서는 사실 언론에서 기대하신 바와 달랐다. 근데 전 나름대로 존중했던 것이, 조각과 개각은 다르지 않나. 조각은 처음 캐비닛을 구성하는 일이고 개각은 도중에 사람을 바꾸는 일이다. 소폭도 있고 대폭도 있고 하겠습니다만 처음에는 당선인께서 대통령이 되고자하는 꿈을 가지고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을 것이다. 그러면 그 뜻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제가 추천한 사람을 인선하지 않았다고 해서 제가 이의를 달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물론 저도 사실 추천하기 전에 그 사람에게 의향을 물어보는데, 그 사람 나름대로는 기대를 갖고 있다가 실망할 것 아닌가. 그 사람에게는 죄송한 마음도 말씀드리고 그러면서도 제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냥 일만 할 수는 없어서 하루 정도는 일하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제가 추천했던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다. 기왕 인선을 하셨으니 잘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처음부터 당선인과 단일화 이야기를 했을 때 한 건 그거다. 어떤 사람, 어떤 계가 몇 명 어떤 계가 몇 명 나누는 건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서로 추천해서 함께 그 사람을 보고 최선의 사람들을 뽑는 것이 가장 좋은, 21세기 식의 공동정부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전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정치를 10년 하시며 주위에 사람이 없다는 지적 나오는데 합당 반발 어떻게 극복할 건지.

▲아마 제가 저를 위해서 편하게 정치하려고 했으면 처음부터 거대 양당에서 한쪽에서 시작하지 무소속 3번으로 시작했겠나. 어떤 언론인이 그랬다. 3당으로 이렇게 오래 살아남은 사람은 70년 역사 처음. 저 나름 사명감 있었다. 우리 나라는 이제는 다당제가 성립이 돼야 많은 사람들의 요구들을 제대로 받아서 정치 정책으로 입안 시킬 수 있고 갈등 해소도 할 수 있는 법 아닌가. 사실 가장 좋은 게 모든 사람들 생각이 두 당이 다 대표할 수는 없다. 다양한 정당이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대표한다. 그렇게 뽑힌 의원들이 한 당으론 50% 넘지 못하니까 다른 당과 함께 논의하고 서로 합의하고 타협해서 서로가 가진 정책적인 신념도 조금씩 양보하면서 중도적 해법 찾는 게 유럽 민주주의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점점 그런 쪽으로 갈만한 때가 됐다 생각한다. 그렇다고 제가 의원내각제로 가자고 하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제에서도 우리나라도 다당제였을 때 많고 훨씬 더 정치가 잘 작동했다. 양당제일 때 서로 극심하게 대립해서 싸우고 문제 해결을 못했다. 그래서 지금도 저는 같다. 다당제 신봉자다.

그러면 어떤분은 왜 거대 양당에 들어가려 하냐고 하실 것이다. 다당제를 만들기 위해선 소수정당으론 정치제도 개혁하는게 불가능했다. 그래서 저는 저 나름대로 제가 아니라 저 다음 다른 사람 나오지 않겠나. 대한민국에 인재가 얼마나 많은가. 다당제 신념 가진 사람이 나오면 다당제 만들 수 있는 여건 만들 수 있는 사람 됐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제 주위에 사람이 없었다는 건 3당이기 때문이다. 선거 때마다 3당으로 당선 확률이 떨어지면 양당으로 가버려서다. 거대 양당에 속해 있었으면 사람이 안 떠났을 것이다. 회사 만들어보고 교수 해보고 여러가지 경영을 해봤지만 한 번도 사람이 떠나가본 적 없다. 제 나이 50대가 돼서 정치 시작했는데 그때까지 일하며 사람들이 떠나지 않았는데 50이 돼서 사람이 바뀌어서 떠나겠나. 정치인은 자기 꿈 이루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당선되는 게 중요하다. 당선 확률이 높은 쪽으로 떠나다보니 3당으로서 신념 가지고 유지하는 가운데 사람 점점 적어진것이다. 제 개인 성격 탓으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합당에 반발하는 분들이 어제 앞에서 시위도 하고 그러셨을 거지만 지방선거 관련해선 여러가지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그런 부분들을 잘 조정하는 것도 제 역할이다.

-지역균형발전이 대한민국의 존폐를 결정하는 중요 어젠다라고 하셨다. 인수위 내에서도 특위를 운영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지역균형을 시도했는데, 윤 당선인만의 차이가 있다면 무엇인가. 청와대 집무실 이전과 세종 제2집무실 어느정도 논의됐나.

▲전체가 인수위가 아니다. 여기 건물도 두 파트. 제가 인수위원장으로서 맡은 파트는 7개 분과 새 정부의 정책 과제들을 정리해내는 일하는 것이고 나머지 부분인 청와대 이전, 대통령 취임식,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 통합위원회, 인사검증위원회 모두 다 대통령 비서실 직속으로 당선인이 직접 관장한다. 그쪽에 대한 정보는 저희들과 소통을 안 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지역 균형 발전 대해선 여러 지사, 시장님들 오시는데 저와 균형발전 위원장께 공동으로 제안을 하는 형편이다.

-남은 인선 과정에서 안 위원장의 추천 인사 얼마나 반영되고 어떤 부분 주력해 추천할 건지.

▲당연히 추천한다. 제가 생각하는 인재 기준이 항상 4가지. 일단 도덕성, 그 다음이 전문성, 그 다음이 개혁성이다. 그리고 리더십이다. 보통 정부가 개혁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짧으면 100일 길면 1년이다. 나머지는 개혁하기 힘들다. 사실 첫 장관은 전문성과 개혁성 겸비한 사람 뽑아야 정부가 개혁이 가능하다. 저 나름대로의 기준은 그렇다.

-인수위가 한 달 됐는데도 연금개혁 이런 어젠다 없다는 지적 나온다. 또 좋은 것은 공통공약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재명 후보의 공약 중 검토할만한 게 있나.

▲연금개혁에 대해선 연금개혁을 할 수 있는 위원회, 특히 거기 있는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든다는 것까지가 저의 몫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실 연금보험료를 올리는 문제라든지 소득대체율 어떻게 할 것이다 하는 문제까지 저는 생각이 있지만 그걸 말하기 시작하면 그 자체가 논란이 되고 이해관계 다른 사람끼리 타협 안될 수 있다. 오히려 이 문제는 첫째, 연금개혁은 반드시 한다. 둘째, 빠른 시일내 사회적 대통합 기구 만들어서 거기 있는 관계자들을 모두 모여 거기서 논의를 시작한다까지가 인수위의 역할이다. 거기서 연금보험료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인지나 소득대체율이 어느정도 돼야 어르신들이 나중에 생활고 시달리지 않을지, 그리고 소득 대체율이 너무 낮아서 생활 안 되는 분들엔 어떤 식으로 보정할지 밑단을 어떻게 보정할지 여러 레이어가 있다. 레이어링하는 게 방법이라 생가하는데 거기까지가 저의 몫이라 생각한다.

저는 제가 여러가지 합의를 이끌어냈지 않나. 토론 과정에서 한 것은 대국민 약속이다. 그건 다 지킬거라 믿는다. 근데 공약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제목과 내용이 동일한 공약들이다. 그건 아주 쉽다. 둘째는 동명이인 공약이다. 예를 들면 공수처 공약. 지난 대선을 예로 들어보면 공수처 공약을 지금 대통령도 내고 저도 냈다. 근데 지금 저는 공수처 반대한다. 이름만 같고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 그런 건 합의가 곤란하다. 그런 원칙하에서 일단 서로 국민들을 위해 도움될 수 있는 내용 같은 공약들이 저희들이 이미 분석했다. 꽤 있다. 그건 미룰 필요 없다. 빨리 해서 어려운 국민 도와야 한다.

-위원장님도 모두발언에서 말했고 대선 과정에서도 그냥 정권교체가 목표가 아니라 더 나은 정권교체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인수위 한달과정에서 정치교체와 시대교체를 실현해낸 게 있는지, 장치 만든게 있는지, 없거나 미흡하면 향후 어케할 것인지.

▲제가 말씀드린 더 나은 정권교체라는 것은 정권교체뿐 아니라 국민 삶이 예전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 전 세계 흐름에 맞춰서 대한민국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다. 지금 현재 내부 여러가지 진행되고 있다. 윤 당선인께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라 말씀하셨는데 그게 사람들마다 개념이 다 다르다. 그 부분은 제가 직접 챙기며 방향잡고 있다. 그것만 해도 한 시간 말씀드릴 수 있다. 그런 것부터해서 코로나19 방역 대처뿐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감염병 새로 올 것이고 빠르면 3년에서 5년내로 인류와 접촉 안 한 바이러스 160만종이 언제 인류에 닥칠지 모른다. 지금 정부의 문제점 중 하나는 그 수많은 데이터 분석 시스템 고치는 일을 등한시했다고 생각한다. 환자 데이터, 백신 부작용 데이터 등을 제대로 분석해서 다음 팬데믹 대비하는 것도 저희가 해야할 일이다. 굉장히 많은데 지금까지 말씀 못 드렸지만 저부터 나서서 이런 어젠다들을 이번주, 다음주 계속 말씀드리려고 한다.

정치교체 부분도 제가 아까 다당제가 신념이라 말씀드렸다. 근데 그 부분은 생각 다른 의원분들이 계신다. 그부분 대해 치열히 논의 하겠다 정도로 말씀드리겠다.

-이영 중기부장관 후보자가 50조원 추경 부분 축소 시사했는데 사실인가. 1000만원 지원도 축소되나.

▲이영 장관이 이 부분 세부적으로 잘 모를 거다. 지금 현재 코로나에 대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 손실보상에 대해선 예전에 야당 후보시절 저도, 윤석열 캠프도 정확한 데이터 못 받았다. 그러다 인수위 과정서 국세청, 중소기업청을 통해 정확한 데이터 받아 정확한 추계 됐다. 거기에 따라 집행할 텐데 그뿐 아니다. 팍스로비드가 일인당 80만원이다. 치료제와 백신 구매에 대한 추가 비용을 계산 안 하면 안 된다. 다음에 곧 다가올 팬데믹에 대비하는 방역정책 예산 확보도 해야만 한다. 그 합이 얼마인지도 저희들이 나름대로 추계했지만 곧 발표할 것이다.

또 부동산에 대해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께서 말씀하셨는데 조금 오해 소지가 있는것 같아 바로 잡겠다. 장관 청문회 때 부동산 정책 발표하는 게 아니다. 부동산 관련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밝히는 자리이고 이 정부 부동산 정책은 따로 발표하는 자리 가질 것이다. 부동산 TF가 따로 작동 중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인재 기준 4가지 말씀 부탁.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어떻게 판단하나.

▲제가 정확한 내용을 사실 잘 모른다. 국민 의혹이 없게 명확히 진실 가려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나. 저는 그 일이 가장 먼저이고 진실 밝혀진 바탕하에서 모든 판단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 2주간 분과별 국정과제 어떤 식으로 발표할 예정인가. 민주당 검수완박에 대해 인수위는 어떤 대응 방안 짜고 있나.

▲서면 브리핑은 매일 나가고 있고 그것 이외에 지금같은 형식, 예를 들면 중요 사안이면 오늘처럼 제가 발표할 것이다. 각 분과 해당되는 사안이라면 저와 해당분야 간사가 함께 발표할 수도 있다. 그리고 어떤 분야는 그 분야 간사와 인수위원만 모여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사안의 경중에 따라 그 형식을 정하려고 한다.

검수완박이라는 게 제가 지금 말씀드리기에 적절한 주제는 아니지만 저도 전직 재선 국회의원이자 정치인으로서 제 생각 말씀드리면, 가장 중요한것은 검경수사권 조정이라 생각한다. 문재인 정권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이 잘못된 부분들이 있다. 아주 지엽적인 예를 들자면 수사 종결권을 경찰이 가지고 있는 것 자체는 서로 균형과 견제 차원에서 맞지가 않다. 수사 종결권은 검찰에 넘기는 게 맞다. 그런 식으로 저는 검수완박이 본질이 아니라 검경수사권 조정 통해서 정상적인 검찰과 경찰 위상 정립, 역할 정립이 중요하다 말씀드리고 싶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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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레임덕' 오나…민주당 상·하원 '싹쓸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 주도권을 모두 휩쓰는 '블루 웨이브(Blue Wave·민주당 대승의 파도)'를 일으켰다. 3일(현지시간) 밤, 아직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민주당의 상·하원 다수당 석권을 일제히 예측 보도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이미 과반인 51석 이상을 확보한 데 이어, 하원에서도 과반(218석)을 무난히 넘기는 대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전반기의 성적표 격인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것은 그야말로 '트럼프 심판론'의 압도적 승리였다.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물가가 미국인들의 표심을 결정적으로 돌려놓았다.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코린스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신디 하이드스미스를 위해 지원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대에서 내려오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NBC, CNN, CBS 등 미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핵심 경합주인 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 4곳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뼈아픈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는 불법 이민자 단속 등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이 라틴계 표심의 반감을 사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밤 개표 상황을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결과를 수용할 의향이 분명히 있다(absolutely willing)"며 민주당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일단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이 공화당 선거 패배에 일조했다"고 입장을 밝히는 한편, 민주당이 "터무니없는(insane)" 법안을 내놓을 경우 대통령 거부권(Veto·비토)을 족족 행사하겠다고 강조하며 날을 세웠다. ◆ 입법 주도권 상실… 트럼프 '미스터 비토' 전략과 행정명령 우회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형성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국정 운영 방식은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이 상당한 의석 차로 의회 주도권을 쥠에 따라 주요 국정 과제 관련 입법과 예산안 심의, 인사 청문회 등에서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단 하나의 법안도 통과시키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스스로 '미스터 비토(Mr. Veto)'가 될 것임을 경고해 왔다. 그는 지난 1일 폭스뉴스를 통해 선공개된 뉴욕포스트 팟캐스트 인터뷰 예고편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아마 내가 '미스터 비토'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올린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다 보면 그들도 시간 낭비라는 것을 깨닫고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선거 전부터 이미 패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배수진을 쳤음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8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출생시민권 및 폴리실리콘 산업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거부권 행사만으로는 국가 예산안 타결이나 행정부 국정 운영을 지속할 수 없는 한계가 명확하다. 이에 따라 입법권이 막힌 트럼프 대통령이 고유 권한인 행정명령(Executive Order)에 집착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이미 몇 달 전부터 '여소야대' 정국에 대비해 비밀 대책 수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러셀 보트 예산관리국장(OMB) 등 핵심 참모진은 지난 4월부터 법률고문실과 협력해 이민 정책, 관세, 주택 비용 감축 등 의회 승인 없이 행정권한만으로 강행할 수 있는 조치들을 정밀 검토해 왔다. 하지만 행정명령 역시 예산 뒷받침이 없으면 효력이 제한적인 데다, 사법부의 가처분 신청 등에 가로막힐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 레임덕 회기 속 공화당의 '속전속결' 입법전  민주당이 새 의회의 의사봉을 쥐는 내년 1월 3일 전까지,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남아있는 '레임덕 회기' 동안 양당 간의 치열한 입법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선거 패배를 직감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지도부는 레임덕 기간을 활용해 시급한 국정과제와 법안, 공직 인준안을 전격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과제는 당장 내달 11일 만료되는 연방정부 임시 예산안(CR)의 연장 및 2027 회계연도 정식 예산안 타결이다. 다만 상원 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무력화하려면 60표가 필요해, 민주당과의 타협이 필수적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국방 예산 등 핵심 부처 안을 먼저 통과시킨 뒤 나머지 항목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차선책도 거론된다.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처리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 하원 안만 통과하고 상원 군사위원회 안은 계류 중이다. 이 역시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고려하면 협상이 필수적이다. NDAA에는 주한미군 규모 유지, 미 해군 함정 정비·건조 관련 한미 조선 협력 등 한국의 안보 및 통상 이해관계와 직접 결부된 사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국내 산업계와 정부도 초유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불은 연방정부 부채한도(현 41조 1,000억 달러) 상향이다. 한도 도달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를 늘리지 못할 경우 향후 2년 간 국정 수행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 민주당은 이를 지렛대 삼아 복지 정책 확대를 요구할 태세다. ◆ 민주당의 대대적 청문회와 '트럼프 가족 비즈니스' 조준… 탄핵 국면 재현되나 상·하원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게 된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실패와 각종 사법 리스크를 향해 대대적인 청문회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의회 조사의 핵심 타깃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 비즈니스다. 출구조사에서도 고물가에 이어 '부패와 사적 이익 추구'가 주요 불만 이슈로 지목된 만큼 민주당의 고강도 조사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저속 셔터로 촬영한 미국 워싱턴DC의 연방 의회의사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의 지난 9월 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자산은 집권 2기 들어 가상자산, 드론, 인공지능(AI), 예측시장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약 22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민간 기업의 경우 대통령 행정권 특권을 이유로 의회의 자료 제출 요구나 소환장 발급을 거부할 법적 명분이 없다는 점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역시 "개원 첫날부터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주요 조사 대상으로는 트럼프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파트너로 있는 '1789캐피털'이 투자한 희토류 스타트업 '벌칸 엘리먼츠'가 거론된다. 이 회사는 투자 불과 3개월 만에 국방부로부터 6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승인받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동 국유펀드와 사모펀드 거래를 이어간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이해충돌 의혹, 대선 기부의 대가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은 석유 기업들, 카리브해 바하마 결혼식 비용의 러시아 올리가르히 대납 의혹 등도 파상공세 대상이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함에 따라 과거 1기 임기 당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1·6 의사당 난입 사태'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 탄핵소추안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실제 대통령 파면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 하원에서는 과반(218석 이상) 찬성으로 탄핵안을 통과시킬 수 있지만, 상원 탄핵 재판에서 최종 유죄를 확정하려면 출석 의원의 3분의 2인 67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탈환하더라도 의석은 51석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쳐, 상당한 공화당 상원의원 이탈표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한 상원 문턱을 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트럼프 2기 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민주당의 파상적인 청문회 공격과 하원의 탄핵 시도, 이에 맞선 트럼프 대통령의 연쇄 거부권 행사와 행정명령 강행이 맞물리며 미국 국정이 극심한 대치와 경색 국면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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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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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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