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목이슈] '834% 급등' 현대사료, 거래정지 면했지만...사료株, '투자 유의'

기사입력 : 2022년04월19일 17:55

최종수정 : 2022년04월19일 17:55

현대사료, 올 들어 주가 상승률 1위 기록
한일사료·팜스토리 등 사료주 고공행진
주가 급등세에 '투자주의' 딱지...변동성↑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비정상적인 급등세를 보이던 현대사료가 일일 거래정지 위기를 넘겼다. 현대사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값이 치솟자 올해만 834% 폭등하며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됐다. 사료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면서 증권가에서는 급격한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사료 주가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15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시초가 대비 10%까지 상승했다가 이내 15% 가량 곤두박질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후 장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자 상승 추세로 바뀌며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현대사료는 일일 거래정지 위기를 모면했다. 거래소는 앞서 공시를 통해 현재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현대사료의 종가가 전날(18일) 종가보다 상승할 경우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시키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현대사료의 최근 3개월 새 주가 변동 현황. 2022.04.19 zunii@newspim.com [사진=네이버증권 캡처]

현대사료는 올해 국내 증시를 통틀어 가장 많이 급등한 종목이다. 3월 중순부터 폭등하기 시작해 연초 대비 834.16% 상승했다. 기폭제는 카나리아바이오(전 두올물산)의 지분 인수 소식이었다. 현대사료는 최대주주 등의 지분을 카나리아바이오(49.75%)와 와이드필드 조합(14.21), 하이라이드컨소시엄1호조합(7.11%) 등에 넘기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매각 소식 이후 상한가만 연이어 7번을 기록했다. 장외시장인 K-OTC에서 4조5000억원대 시가총액을 보이고 있는 카나리아바이오를 최대주주로 맞이하면서 시너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부품업체였던 카나라이바이오는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면서 사명을 변경했고, 5개월 동안 500배까지 급등한 바 있는 종목이다.

이후 주춤하던 주가는 이달 초부터 국제 곡물값 상승 여파로 다시 급등세다. 업계에서는 곡물 가격 상승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사료용 곡물가격도 큰 폭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수입 식용 곡물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0.4%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사료용 곡물 가격의 경우 47.3%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사료의 경우 원재료인 곡물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 현대사료 또한 배합사료 제조를 위해 주재료인 옥수수와 대두박 등 대부분의 물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국제 곡물 가격의 상승이 사료 가격을 높이고, 사료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리란 기대감이 연일 주가에 반영되는 실정이다.

증권가에서도 원재료를 현지에서 조달하는 사료 업체의 경우 원가 변동성이 실적에 반영되는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가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전가 가능할 경우 단기적인 수혜도 가능하다. 다만 최근 사료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급격한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료 관련주가 하나의 밈 주식이 되면서 언제든 급락할 우려도 크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현재 투자위험종목으로 분류된 기업은 현대사료가 유일하다. 올해 들어 200% 넘게 급등한 한일사료는 투자유의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현대사료가 거래정지 이슈로 보합 마감하면서 사료주 투자 수요가 한일사료로 몰렸다. 한일사료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팜스토리(7.64%)와 미래생명자원(4.52%) 등도 상승 마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