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메이크업 쇼 준비·마트 시식 재개 돌입
'모객효과' 기대..."다양한 볼거리 제공할 것"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백화점 내 화장품 테스터(견본품) 사용 뿐 아니라 시향을 비롯해 중단 됐던 오프라인 서비스가 재개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대형유통시설 내 화장품 테스트 코너 운영과 시식·시음·시향 등을 허용키로 했다. 화장품 테스트 등은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 조치로 1년 이상 중단됐다.
이에 따라 백화점은 화장품 테스트와 관련해 준비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추세에 맞춰 메이크업 쇼를 재개한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소비자의 발길을 이끄는 '모객효과'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백화점 최초로 발레티노 뷰티 팝업 스토어를 열고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메이크업 방법을 소개하고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또 상품권과 '더블(2배) 마일리지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할인 해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서 소비자가 자신을 표현하는 요소로 향수를 택하면서 향수 매출이 높았다"며 "지난 2년동안 하지 못했던 메이크업 쇼를 활성화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을 통해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이라 말했다.
![]() |
[사진=롯데백화점] 신수용 기자 = 2022.04.20 aaa22@newspim.com |
색조 화장품 등 뷰티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실제로 이달 18일까지 현대백화점의 립스틱 등 뷰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재택이 축소되고 출근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등 일상 생활 재개 자체가 색조 등 관련 화장품 매출에 커다란 '시그널(신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시식과 시음행사 재개 준비도 착착 이뤄지고 있다. 대형마트업계는 달라진 정부 지침에 따라 시식 행사 일정을 조율하고 별도의 공간을 제공을 검토하는 등 시식 재개 준비에 한창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식 행사 재개를 준비 중"이라며 "시식 후 바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종이컵 등 행사 용기 관리를 비롯해 별도의 시식 공간을 만드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2020년 9월 도(道) 차원에서 행정명령으로 대형유통시설 내 시식코너의 운영을 중단하는 집합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어 같은 해 12월 24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시식과 시음과 견본품 사용을 금지하면서 지금까지 시식 코너 운영과 시식 행위가 금지되면서 매장 내 견본품을 사용하지 못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