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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석열, 전남·경남 방문…"포스코, 韓 산업 주축·탈원전 재검토"

기사입력 : 2022년04월21일 20:53

최종수정 : 2022년04월21일 20:53

尹, 광양 1고로서 직원들 격려
"자유민주주의 수호해 민생 지킬 것"
"창원, 원전산업 메카로 우뚝 세운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를 차례로 방문하며 지역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윤 당선인은 4차 산업혁명, 탄소중립 시대를 맞이해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았으며,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광양=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약속과 민생의 행보' 일환으로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제1고로(용광로) 앞에서 쇳물이 생산되는 과정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2022.04.21 leehs@newspim.com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 광양 1고로 등을 둘러보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등이 함께 했다.

윤 당선인은 "포스코는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주축이 돼왔다"면서 "4차 산업혁명, 탄소중립 이 모든 것을 제철이 함께 실현해 나가면서 한국 산업의 힘찬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을 믿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정우 회장은 "올해 포스코는 미래사업 발굴 확대와 그룹 차원의 균형성장을 위해 지주회사 체체로 전환했다"면서 "앞으로 포스코그룹은 산업의 쌀인 철강 뿐 아니라 이차전지소재, 리튬, 니켈 및 수소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을 위해 이바지하겠다"고 화답했다.

광양제철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강판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약 82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했다.

윤 당선인은 뒤이어 광양 1고로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안전복을 착용하고 광양 1고로에서 쇳물이 내려오는 모습을 보면서 최정우 부회장의 브리핑을 청취하기도 했다.

내용적 5500㎥ 이상의 초대형 고로는 현재 전 세계에 15개가 있다. 포스코는 포항·광양제철소에 광양 1고로(6000㎥)를 포함해 모두 6개의 초대형 고로를 보유 중이다. 이날 윤 당선인이 찾은 광양1고로는 1987년 4월 첫 쇳물을 생산한 이후 현재까지 1억2000만톤의 쇳물을 누적 생산했다.

[진주=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경남 진주시 중앙유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4.21 photo@newspim.com

윤 당선인은 진주로 이동, 중앙유등시장을 방문했다. 중앙유등시장 상인들은 윤 당선인의 방문을 환영하는 플랜카드를 걸었고, 수많은 시민들이 윤 당선인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펜스에서 기다리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눈 윤 당선인은 연단에 올라가 "여러분의 열렬한, 압도적인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돼서 왔다"며 "선거 때 국민 여러분께서 한 표 한 표 호소하는 마음으로 대통령을 만들어주셨다. 임기 내내 여러분들께 열심히 봉사하고 정직하게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헌법 질서야말로 우리나라 번영의 핵심이자 출발점"이라며 "이 나라 안팎의 어떠한 공격과 위기에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 민생을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 유세 시절 트레이드 마크로 불렸던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친 뒤 연단에서 내려왔다. 그는 상인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며 차량에 탑승했다.

오후 5시 경상남도 마산 어시장을 찾은 윤 당선인은 '낙원떡집'에 들려 2만원어치 떡을 구매했다. 그는 '거제쌀상회', '진동해물' 상인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넨 뒤 연단 주위에 몰려든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을 5월 10일 시작해서 5년 후 청사에서 나오는 그 순간까지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지지와 기대를 절대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면서 직을 수행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은 법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삶의 현장, 산업 현장에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물가 상승과 관련해서도 깊은 우려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물가는 펑펑 올라가는데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챙겨야할지 잠이 안 온다"며 "진영과 지역에 상관없이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와 인재들을 뽑아서 밤새 고민하고 논의해 가며 여러분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는 결과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창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4.21 leehs@newspim.com

윤 당선인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원전 가스터빈 부품업체 진영TBX를 찾았다.

그는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에 따라 조성된지 40년이 지났다.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거점이고, 동남권 산업벨트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며 "그러나 경제 위기, 코로나 위기까지 겹쳐서 많이 위축됐는데, 창원의 자랑인 원전생태계가 무너져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운을 뗐다.

윤 당선인은 "탈원전 정책으로 일자리를 잃고, 원전 뿌리산업이 휴업하거나 폐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탈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창원을 다시 원전산업의 한국 메카로 다시 우뚝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영TBX 관계자들과 함께 공장을 둘러본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오는 22일 보수 진영의 텃밭인 부산과 울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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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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