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두산그룹, 테스나 지분 인수 완료...반도체 신성장동력 가동

기사입력 : 2022년04월22일 16:21

최종수정 : 2022년04월22일 16:21

두산인베스트먼트, 테스나 지분 30% 취득
테스나 '두산 테스나'로 사명 변경, 계열사 합류
그룹포트폴리오 총괄 김도원 사장 첫 역할 기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두산그룹이 국내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 '테스나'의 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신성장동력을 본격 가동한다. 테스나도 사명을 '두산 테스나'로 변경, 두산의 새 식구가 될 채비를 마쳤다.

특히 그룹포트폴리오 총괄로 지난해 말 영입된 김도원 사장이 테스나의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 그룹과 테스나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베스트먼트는 테스나의 지분 30.62%를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취득금액은 3218억원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두산타워 [사진=두산그룹]

두산인베스트먼트는 ㈜두산이 테스나를 인수하기 위해 지난달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두산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테스나 최대주주인 에이아이트리 유한회사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의 후속조치다.

㈜두산은 지난달 8일 테스나 인수를 결정하고 에이아이트리가 보유 중인 테스나 보통주, 우선주, BW를 포함한 지분 전량(38.7%)을 4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주식거래가 마무리되는 오는 27일에는 테스나의 최대주주가 두산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될 예정이다.

테스나는 이에 앞서 지난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두산 테스나'로 변경했다. 

㈜두산의 인력도 테스나에 합류했다. 김윤건 ㈜두산 유통BG장(부사장)과 김도원 ㈜두산 지주부문 그룹포트폴리오 총괄(사장)이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했다.

주목할 인물은 김도원 사장이다. 김 사장은 ㈜두산이 지난해 11월 그룹의 비즈니스 전략과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인물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엔지니어링 학·석사,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나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서울 대표 파트너를 맡고 있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주하지는 않지만 주로 그룹의 핵심 인물이 맡아 그룹과 계열사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김 사장은 테스나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두산그룹 DNA를 테스나에 전파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도원 ㈜두산 지주부문 그룹포트폴리오 총괄(사장) [사진=두산]

두산은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반도체 사업을 기존 에너지(발전)·산업기계 부문과 함께 핵심 포트폴리오로 육성할 계획이다.

테스나는 '모바일폰의 두뇌'로 불리는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카메라이미지센서(CIS), 무선 통신칩(RF) 등 시스템 반도체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국내 동종 기업 중 최상위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웨이퍼 테스트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두산그룹에서 반도체 사업은 낯선 영역은 아니다. ㈜두산 전자BG는 전자제품의 필수부품으로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인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폰, 반도체, 전장용에 고루 사용되고 있고,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도 생산하고 있어 테스나 인수로 인한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으로 빈자리가 된 '캐사카우' 역할을 두산밥캣과 함께 메워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테스나는 지난해 매출액 2076억원, 영업이익 54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6%에 달할 정도는 알짜 회사로 평가받는다.

㈜두산은 테스나를 반도체 후공정 전문회사로 육성해 한국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인공지능, AR·VR, 빅 데이터, 5G, 전기차·자율주행 등으로 확장되고 있는 글로벌 산업 메가 트렌드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반도체 분야 진입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 왔다"며 "테스나를 한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후공정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