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동안 187억 투입
임용기간 최소 3년, 특별 사유 없으면 재임용 가능 원칙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하반기부터 10개의 국립대병원이 150여명의 공공임상 교수를 선발해 지역의 공공의료를 돕는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교육부는 지역별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국립대병원의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한 국립대병원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 기본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노동시민단체가 2020년 11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코로나19 위기에 공공병원 확충 예산 '0원' 국회와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11.24 kilroy023@newspim.com |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은 10개의 국립대병원이 150여명의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해 국립대병원, 지방의료원 및 적십자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배치하는 사업이다. 6개월 동안 총 187억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공임상교수는 국립대병원 소속으로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 의사를 말한다. 소속병원,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감염병 같은 재난 대응 등 필수의료 및 수련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국립대병원은 오는 6월까지 선발 기준, 모집 일정 등을 확정해 공공임상교수를 모집하고, 7월부터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를 시작하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유사 감염병 등 지역의 필수의료 대응을 위해 공공의료 인력증원과 처우개선 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의료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공공임상교수의 임용기간은 최소 3년이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재임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소속병원과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간 순환 근무를 하며 지역의 공공의료수요에 대응하도록 했다.
또 국립대병원에서 공공임상교수를 지원할 공공의료기관은 지방의료원 및 적십자병원 등 41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공공임상교수를 지원할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선정은 국립대병원별로 공공의료기관 및 지자체가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한편 교육부는 공공임상교수제 도입으로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품질과 수요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몰리는 환자 집중도를 완화할 수 있고, 지역 간 의료불균형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공공임상교수제를 통해 지방의료원 등의 의료역량 향상과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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