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인수위 앞 기자회견
전교조·전국학부모회 등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고·국제고 등을 유지할 뜻을 내비치자 교육단체들이 비판에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 117개 교육시민단체는 2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가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을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들어가고 있다. 2022.04.25 photo@newspim.com |
교육단체 측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자사고·특목고는 선발 효과에 기댄 입시 성적과 계층 분리를 통한 교육의 계층 대물림 통로, 비싼 학비와 여전한 사교육비로 인해 서민들은 접근할 수 없는 진입 장벽만 높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수위는 특권학교 폐지를 국정 과제에 포함하고 새 정부는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며 "그러지 않으면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 증가, 입시로 인한 교육의 왜곡 현상 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자사고·외고·국제고를 2025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지만 새 정부는 이들 학교의 지위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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