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경북도농업기술원이 고추 칼라병 방제와 정시 후 모종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는 고추 칼라병(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TSWV)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추 정식 직후에 매개충인 총채벌레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29일 강조했다.
고추 모종 정식 후 고추 발생이 잦은 칼라병 피해증상.[사진=경북도]2022.04.29 nulcheon@newspim.com |
총채벌레는 월동 후 잡초에서 증식을 시작하며 별꽃과 같은 월동잡초를 섭식하면 칼라병 바이러스를 지니게 된다.
영양고추연구소는 올해 조사 결과 3월 하순부터 잡초에서 총채벌레가 발생해 증식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잡초에서 증식한 총채벌레는 고추 정식 직후 재배포장으로 유입되며, 5월 기온상승 및 개화 후 밀도가 급격하게 증가해 방제가 어려워지므로 정식 직후부터 총채벌레 방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라병 피해가 우려될 경우 정식 2~3일 전 육묘에 총채벌레 전문약제(작용기작 5번, 13번, 30번 약제)를 살포 후 정식하면 초기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 총채벌레의 중간기주인 잡초를 제거해줄 것을 주문했다.
고추 칼라병의 매개충인 총채벌레 증식을 매개하는 별꽃 등 잡초.[사진=경북도]2022.04.29 nulcheon@newspim.com |
영양고추연구소는 또 부직포 설치, 예초, 제초제 사용 등으로 고추밭 주변 잡초를 관리하면 총채벌레뿐만 아니라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잠두위조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진딧물도 함께 예방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재배초기에 칼라병이 감염되면 생육저하로 고사하거나 수량 및 고추품질이 저하되기 떄문에 매개충인 총채벌레를 재배초기부터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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