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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화감독 팀 버튼 "아티스트에겐 아이의 시각 유지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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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손' '크리스마스의 악몽' '화성침공' '유령신부'의 감독
'팀 버튼 특별전' 10년 만에 다시 열어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화성침공> <크리스마스의 악몽> <유령신부> 등으로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감독  팀 버튼이 ​<팀 버튼 특별전(The World of Tim Burton)>을 위해 방한했다. 

29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2층 '서울-온'에서 팀 버튼은 이번 전시와 자신의 작품세계 에 대해 밝혔다. 행사에는 팀 버튼 감독, 브랜디 폼프렛 총괄 큐레이터,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 지엔씨미디어 홍성일 대표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10년 만에 다시 자신의 특별전을 여는 팀 버튼 감독 [사진=지엔씨미디어] 2022.04.29 digibobos@newspim.com

<팀 버튼 특별전 THE WORLD OF TIM BURTON> 서울전은 '팀 버튼 프로덕션'이 직접 기획한 두 번째 월드 투어 프로젝트의 첫 전시로 팀 버튼 감독의 약 50여 년간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10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열리는 2022 <팀 버튼 특별전>은 최근 50년에 걸쳐 발전된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한 팀 버튼의 예술 세계를 10개 주제로 구분하여 회화, 드로잉, 사진, 영상,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매체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가 어린 시절 그린 스케치부터 회화, 데생, 사진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을 위해 만든 캐릭터 모델에 이르기까지 최초로 공개되는 150여 점의 작품을 포함해 총 520여 점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마지막 섹션에는 팀 버튼의 현재 작업실인 스튜디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전시장을 통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비밀 프로젝트를 미리 엿볼 특별한 기회를 만날 수 있다. 

▶10년 만에 서울 DDP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소감은?

팀 버튼 : 10년 전에 왔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데 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서울에 다시 와서 대단히 기쁘다. 우주선 같은 공간에 온 것 같아 집에 온 것처럼 기쁘다. 모두 즐겨줬으면 좋겠다. 아이들과 모든 관람객이 보고 그릴 수 있고 창작할 영감을 받아가는 게 기쁘다. 그 형태가 무엇이든 간에 전시를 보고 드로잉, 전시, 영화, 음악 등 어떤 형태든 본인의 창의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특히 아이들이 그리고 창작물을 그리는 원천에 제 전시가 있길 바란다. 저를 불러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

브랜디 폼프렛 총괄 큐레이터 : 10년 전 서울에 처음 왔었는데 그때 당시 서울에 대한 기억이 좋게 남아있다. 문화와 함께한 전시를 했는데 이번에 제목으로 다시 한 번 팀버튼 프로덕션에서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감독님 세계에 친근하게 다가갈 의도로 기획했다. 다양한 드로잉, 작품들을 총망라했다. 이런 이념으로 만든 게 어떻게 보여지고 해석되고 영화라는 결과물로 탄생했는지 감독님의 원천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전시가 될 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만나서 기쁘고 전과 다른 새로운 전시를 만날 수 있을 거다.

▶'DDP'라는 장소에서 전시하는 의미도 남다를 것 같다.

저도 자하 하디드 건축가에 의해 많은 영감을 받아서 개인적으로 건축물을 만드는 건 영화와 비슷한 창작이라 생각한다. 그녀 아름다운 유작을 보고 사진으로 봤는데 영감을 받아서 다시 이곳에서 전시를 하고 싶었다. 영감을 이어 새로운 캐릭털 조형물을 전시장 앞에 두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팀 버튼 감독이 특별전 개최에 앞서 전시물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지엔씨미디어] 2022.04.29 digibobos@newspim.com

▶<팀 버튼 특별전>이 아이들에게 어떤 전시회로 다가갔으면 좋겠나.

제가 항상 좋아하는 부분이 영감을 주는 거다. 개인적으로 위대한 예술가라 생각하지 않지만 항상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다. 제 전시를 보는 어린이들도 본인이 즐기는 대로 그리고 살아가는데 제가 영감을 주면 좋겠다. 나도 그릴 수 있겠다. 그리겠다하는 창작의 마음을 얻었으면 좋겠다.

▶대중이 원하는 것과 본인이 원하는 창작물의 중심을 어떻게 잡는 편인가.

그런 면에서 어떤 면은 비즈니스로 볼 수 있는데 어떻게 균형을 맞추느냐에 많이 생각하며 살진 않았다. 드로잉이나 영화에 열정으로 임했고 내가 만드는 콘텐츠로 내가 모르는 사람들과 연결하길 원했다. 비즈니스 면이 있지만 늘 최선을 다하면 그대로 잘 이루어져서 유대감이 생긴 것 같다. 저는 예술가로서 내가 가진 좋은 것들이 나쁜 것이든 나 자체에 중심을 둔다. 세상이 변하고 소셜미디어가 등장하다보니 예전보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고 말하는 게 어려워졌다. 과거를 돌아보고 사람들도 타인으로부터 상처를 받기도 하고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핵심 가치. 믿는 걸 지킨다하면 그 자체로 많이 변하지 않은 것을 모르지만 그렇게 살아왔다.

▶팬데믹 시대가 창작에 영향을 준 것 같나.

코로나 때문에 서로 따로 분리돼 살았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고립됐다고 특별히 느끼지 못했다. 늘 누군가보다 조금 더 외로움을 느끼면서 고립감을 가지고 있어선지 모르지만 코로나 때문에 변한 느낌은 모르겠다. 대신에 기존에 바쁘게 살아서 못하단 걸 하는 시간이 더 많이 생겼다. 셧 다운되면서 혼자 생각하고 창조할 시간이 생겨서 예전과 다른 시간에 산 것 같다. 부정적인 게 있더라도 그 안에서 긍정적인 건 보인 것 같고 전시장에 가면 코로나19와 관련된 드로잉도 직접 볼 수 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시간도 끝났다는 평도 있고 스트리밍 서비스의 이용도도 급격히 높아졌다. 이러한 관람 문화의 변화에 어떻게 생각하는가.

코로나 초기에도 이미 영화산업은 변화 증세가 보였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작되고 있고 변화하던 와중에 코로나가 발발하면서 변화 속도가 빨라졌다고 생각한다. 스트리밍 산업은 강력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럼에도 어떤 사태가 있었느냐에 불구하고 영화관을 찾아가는 마음은 있을 거라 믿고 그러길 희망한다.

▶다가오는 5월 5일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이번 전시회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어린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다가가고 싶은지.

저는 이제 어른이 되긴 했지만 어린이가 가지고 있는 창의력을 가져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어린이였을 때는 세상에 모든 것이 새롭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데 그런 특별한 감정을 커가면서도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이 아티스트로서 가진 자질 같고 어린이일 때 느꼈던 어린아이의 시각을 세상을 바라보는데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 실질적인 나이와 상관없이 아이 같은 시각을 유지하길 바란다.

▶요즘은 사교적인 사람과 비사교적인 사람으로 나뉘는데 팀 버튼 감독의 작품들은 내향적이지만 자신만의 세계를 드러내는 영화가 많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어떤 말들을 하고 싶은가.

저는 E의 성향을 가진 I같다. 자연스럽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유머가 있으면 공포를 보여주듯이 창의력을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하다. 내향적인 성향의 아이는 그림이든 음악이든 안의 감정을 분출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 좋겠다. 내 안에 있는 걸 바깥으로 내보이는데 창의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자신의 스튜디오를 그대로 재현한 책상에 앉아 있는 팀 버튼 감독 [사진=지엔씨미디어]  2022.04.29 digibobos@newspim.com

▶DDP이라는 유기적 특성이 전시 공간 구성과 어떻게 접목되는가.

그 부분이 기대를 했던 부분이고 실제로 녹여낸 부분이다. 전시하며 콘텐츠고 중요하지만 장소가 중요함이 분명하다. 어떤 장소에서 개최됐는냐에 전시 느낌이 다른데 DDP는 콘텐츠가 하나의 공간 안에 우주선 같다고 생각해서 그런 느낌으로 따라가도록 기획했다. 우주선 안에서 돌아다니는 느낌이라 관객들도 공간과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의도했다. 사람들이 그런 걸 느끼는 게 바람이고 기대하는 바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브랜디 폼프렛 총괄 큐레이터 : 지난 10년 전 기획한 전시는 좀 더 뉴욕이라는 특성을 고려했다. 그때와는 그래서 큰 차이를 보여줄 것이 팀 프로덕션으로 직접 저희가 플로우를 짰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은 유대감이다. 기존의 어린 시절 작품과 지금의 작품이 뭐가 다른지 그 연결성을 보여준다. 창작의 과정이 이런 것이라는 걸 지금의 전시를 통해 알 수 있다. 어디서부터 시작하고 지금의 작품이 나왔는지. 연결성, 흐름을 만들 전시로 만들고 아이들도 그리고 싶고 그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새로운 작품을 전시에 녹여내면서 동선, 흐름을 중요시했다. 신작들만 떨어져있지 않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녹여내서 팀버튼 작가의 세계에서 하나의 연결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래서 장소가 중요했다. 장소가 주는 영감을 활용해서 전시회에 새로운 조형물을 놓기도 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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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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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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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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