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신뢰 저버리는 것"
"저라면 다시 나오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세번째 보궐선거를 하게 된다고 하면 너무 염치가 없는 것이 아니냐"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광재 후보가 강원도에서 (강원지사 역임 등) 추억이 일부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이번에는 좀 다르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강원지사직에 도전하는 김진태 전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4.14 kilroy023@newspim.com |
김 후보는 "강원도에서 민주당이 3선을 해서 지금 12년을 해 왔다"며 "그동안 강원도가 대접도 못 받고 이랬는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출마하는 것으로, 본인 때문에 지금 세번째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처음에 영월·평창 국회의원을 하다가 2010년 강원지사에 출마하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었고, 강원지사가 되고 나서 7개월 만에 유죄 판결을 받아 자격상실이 되면서 강원지사 보궐선거가 생겼다. 이번이 세번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뽑아준 그 유권자들에 대한 신뢰를 져버리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당장 이 보궐선거를 한 번 할 때마다 수십억원의 혈세가 들어간다. 아무리 고민을 해도 (이 후보의 선택은) 제대로 설명이 잘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와 또 다른 차별점으로는 "제가 말하는 것 또 행동하는 것이 되도록 일치되게 삶을 살아왔다"며 "때로는 너무 바뀌지 않아서 욕을 먹더라도, 변하지 않아서 손해를 보면서도 그렇게 지키고 살아왔다"고 꼽았다.
이어 "이 후보는 과연 어땠는가"라며 "제가 만약에 어떤 직을 가지고 있다가 그런 일이 생기면 저는 유권자들 앞에 다시 나오지 않을 것 같다. 거기에서 차별이 된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강성 이미지와 관련해선 "당사자로서는 좀 사실 억울한 면이 많다"며 "그 강성과 어떤 추진력 이것은 사실 종이 한장 차이다"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지금 국회의원이 아니고 우리 강원도를 얼마나 챙기느냐 하는 행정가로 나왔다"며 "완전히 생각부터 다르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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