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전체 검색의 30%까지 확대가 목표
최재호 CIC 책임리더 "스마트블록 일평균 노출량 2900만건 달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검색 서비스 '스마트블록'의 도입을 확대한다.
네이버는 3일 열린 '네이버 검색 콜로세움 2022' 행사에서 올해 스마트블록 서비스를 정답형, 탐색형, 반응형, 발견형 등 4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하고 전체 검색결과의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블록은 네이버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새로운 검색 브랜드 '에어서치'의 기술을 집약한 검색 서비스다. 이는 AiRS(에어스), AiTEMS(에이아이템즈), AiRSPACE(에어스페이스) 등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주제들을 블록 형태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통합검색 서비스가 지식iN, VIEW, 인플루언서, 이미지, 동영상, 뉴스, 쇼핑 등 콘텐츠의 성격에 따라 자동으로 노출됐다면 스마트블록은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블록 형태로 제공하는 게 차이점이다.
[사진=네이버TV] |
최재호 네이버 서치 CIC 책임리더는 "스마트블록의 일평균 노출량은 약 2900만건으로 일간 약 400만회 이상 스마트블록으로 제안되는 콘텐츠를 (사용자가) 클릭하고 있다"며 "AI가 검색어에 따라 다양한 주제의 블록을 만들기 때문에 블록이 증가할수록 창작자들의 참여 통로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마다 수백만 개의 스마트블록을 자유자재로 조합해 수천만 명의 사용자에게 서로 다른 검색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일상에서 네이버의 AI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행사에서 현재 연구 중인 새로운 AI 모델인 '오션(OCEAN)'도 소개했다. 오션은 사용자의 검색 과정에서 불필요한 단계를 줄이고 최적의 경로를 제안하기 위해 고안된 기술이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 US 치프 사이언티스트는 "오션은 사용자의 행동패턴을 직접 모델링해 상황에 따라 전문화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이라며 "해당 기술이 서비스에 적용되면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따라 지도, 쇼핑, 예약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똑똑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