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식 참석후 KTX 타고 통도사行
9일 마지막 퇴근땐 靑분수대에서 지지자 등 만날 듯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과 퇴임 첫 날인 오는 9,10일 일정이 공개됐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새 사저에는 오후 3시께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부 청와대 초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문구가 적힌 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10일 동선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서울역 광장에 도착하고 KTX를 타고 이동해 오후 2시30분께 울산 통도사역에 내린다. 이어 오후 3시 정도에 평산마을 마을회관에 도착하는 여정이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2022.05.05 |
청와대 관계자들이 그동안 밝혀온 일정 등을 종합하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취임식에 참석한 뒤 12시쯤 서울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환송객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12시30분쯤 출발하는 KTX를 탈 것으로 예성된다.
오후 2시30분쯤 울산 통도사역에 도착해서는 광장에 설치된 고래조형물 앞에서 환영객과 시민들에게 간단한 인사를 하고 평산마을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마을회관에서 지역 주민들과도 인사한 뒤 사저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9일 18시가 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관저에서 여사님을 모시고 청와대 정문 쪽으로 게이트 열고 나오실 예정"이라며 9일 청와대 마지막 퇴근 동선을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이어 "청와대 정문 오른쪽 편 분수대에 많은 분들이 퇴근길 마중을 올 것 같아 청와대 정문부터 문 대통령이 내려가면서 인사도 하고, 짧게 소회도 밝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앞 비공식 일정을 끝으로 시내 모처로 자리를 옮겨 임기 마지막 밤을 보낼 예정이다.
윤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이 외롭지 않도록 9일 오후 6시 청와대앞 분수대에 모여 배웅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skc84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