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당국이 유기적 협력체계를 적극 활용해 9개월 여아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1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 47분쯤 심장질환과 뇌혈관 병력이 있고, 코로나19에 확진된 9개월 여아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동원해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해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지난 6일 대구소방본부에 코로나19 확진된 9개월 여아가 혈변과 호흡곤란 증상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달성군의 한 아파트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하고 이송할 병원을 119상황실에 요청했다.
그러나 대구 소재 병원에서는 병상 배정이 힘드어 환자 진료 기록이 있던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발생한 것.
대구소방본부가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일원화된 구급.구급체계를 적극 활용해 대구에서 서울 소재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심장질환과 뇌혈관 병력이 있는 코로나19 확진 9개월 여아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사진=대구소방본부]2022.05.10 nulcheon@newspim.com |
구조대원들은 병상 확보까지 이미 2시간 40여 분이 경과하고 환자 상태를 감안하면 차량 이송은 무리라고 판단해 헬기 이송을 요청했다.
대구소방 구조대는 대구소방과 영남권역 중앙119구조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헬기에는 음압들것이나 조정석 분리와 같은 코로나 확진자 이송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즉시 소방청 헬기운항 관제실에서 수도권 중앙119구조본부의 대형 헬기(EC225) 이송을 요청했다.
경기도 남양주를 출발해 영남119특수구조대 헬기장에 도착한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는 환자를 서울 노들섬까지 이송하고, 여기에 대기하던 서울소방이 병원까지 긴급 이송해 무사히 치료를 받게된 것.
대구소방본부와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서울소방본부 등의 신속하고 입체적인 이송작전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9개월 된 여아는 위험한 상황을 넘기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의 정확한 상황판단과 신속한 협력체계가 소중한 생명을 살린 셈이다.
지난 2020년 4월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조직은 기존 각 시‧도에서 지원을 요청하던 것을 소방청으로 일원화해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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