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대졸자들의 취업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중국 대학 학과별 인기 직업과 연봉이 공개됐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연봉 1위를 차지했다.
[사진=바이두(百度)] |
중국 컨설팅 업체 마이코스(麥可思·Mycos)연구원은 최근 중국 전국 30개 성·직할시·자치구에 소재한 407개 학과 전공자 12만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대학 문과·이과·경상 계열 20개 인기 학과 중 소프트웨어 관련 전공자들의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학과 졸업생의 취업 6개월 뒤 평균 월 급여는 7205위안(약 136만 4700원)으로 20개 인기 학과 졸업자의 평균 월급인 7000위안을 웃돌았다.
경상 계열 학과 가운데서는 금융학 전공 졸업생들의 취업 초기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자의 69%가 은행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입사 초기 평균 월 급여는 6137위안으로 집계됐다.
회계학 전공자들은 급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줬지만 취업 만족도(76%)와 전공 관련도(79%)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줬다.
인문계열 전공자들은 취업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 5개 인기학과 중 평균 월 급여가 가장 높은 학과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학과(5539위안)로, 전공자들은 주로 공간 디자이너나 포장 디자이너 등의 직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에는 올해 '역대급' 대졸 취준생이 쏟아진다. 4년제 대학과 2년제 전문대(專科) 졸업생, 석박사 졸업생 등을 포함한 고등교육 과정 이수자 수만 사상 최다인 1076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해외 유학생과 취업 재수생까지 포함하면 올해 무려 1600만명 가량이 일차리 찾기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중국 런민(人民)대학교 취업연구소와 취업사이트 구인구직 사이트 즈롄자오핀(智聯招聘)이 발표하는 대졸자 취업 시장경기지수(CIER)는 지난해 4분기 0.88에 이어 올해 1분기 0.71로 낮아졌다. 이는 취업시장에 나온 대졸자 1명이 지원 가능한 일자리 수가 0.71개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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