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사 청문회] 기승전 '이해충돌'…중기부 이영 후보자, 창투사 의혹에 진땀(종합)

기사입력 : 2022년05월11일 17:07

최종수정 : 2022년05월11일 17:07

이해충돌에 집중된 야권 의원들의 검증
창투사 투자 의혹에 대해 '숙지 못했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은 이해충돌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 산하기관 운영위원 등에 몸담은 동안 자신이 창업한 기업이 해당 기관으로 사업을 수주했다는 게 요점이다. 다만 이를 적극 해명한 이영 후보자는 향후 장관직을 그만 둔 뒤 이같은 의심을 받지 않도록 몇년간 기업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점을 밝혔다.

이영 후보자 이해충돌에 화력 집중된 인사청문회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연 이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이해충돌 의혹에 대한 집중공세로 이어졌다.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이 후보자가 테르텐 대표 시절 기업주식을 50% 이상 보유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한 법을 발의했을 뿐더러 관련 분야 정부 사업을 수주했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테르텐은 이 후보자가 2000년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을 표방해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이후 2020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대표직을 내려놨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2.05.11 kimkim@newspim.com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테르텐을 창업해 지금도 50.3%의 지분을 후보자가 갖고 있다"며 "이 후보자가 참여한 각종 정부 위원회에 테르텐 납품용역 계약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나"고 추궁했다. 

또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 이 후보자가 자문위원으로 있었던 2020년에 테르텐과 연구용역 계약을 맺는 과정 등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세운 벤처캐피탈인 와이얼라인언스인베스트먼트 주식 4만2000주를 보유하고 국회 정무위에도 배정됐다가 주식백지신탁위원회로부터 직무 관련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소관 상임위를 왜 바꿨나"라고 물었다.

이와 함께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국회 정무위원회(2020년 7~11월) 소속일 때 테르텐이 웹화면유출방지솔루션을 피감기관인 금융위원회와 금융정보분석원에 4743만원  규모로 납품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또 이 후보자가 행정안전위원회(2021년 1월부터 2022년 5월) 소속일 때 피감기관인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나라배움터 교육콘텐츠 등 3557만원 수준으로 납품한 자료도 함께 제시했다.

이영 후보자는 일부 이해충돌 의혹에 대해 "관련 운영위원 등 소속일 때와 납품 시기가 맞지 않다"며 "조달청 등록을 하는 등 관련 법을 준수했다"고 답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이날 제기된 정무위·행안위 당시 발주된 계약건에 대해서는 "지적한 부분을 지금 봤고 살펴볼 것"이라며 "영업적인 부분이 중간에 개입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창투사 투자 의혹 속 진땀 흘린 이영 후보자

적극적인 의혹 해명에도 이영 후보자는 창투사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는 등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 8월 투자가 된 나녹스라는 이스라엘 의료장비업체에 관한 것인데 이와 관련된 요즈마펀드로부터 컨설팅 비용을 받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공교롭게도 해당 의료장비업체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기 직전에 본인의 창투사가 주식을 사들였다"고 지적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 투자 의혹 [자료=국회] 2022.05.11 biggerthanseoul@newspim.com

강 의원은 "요즈마로부터 1억원이나 컨설팅 비용을 받았으면서 내부 정보를 알았을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강 의원은 이같은 투자 의혹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부 정보를 통해 토지 투자를 한 것과 뭐가 다르냐"고 캐물었다. 

국민의 의혹이 있을 것 아니냐는 강 의원의 집중된 추궁에 이영 후보자는 "그런 의혹이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숙지하지 못했다는 답변을 내놓으면 진땀을 흘렸다.

강 의원은 이와 관련된 검증을 하기 위해 증인으로 요청된 김상용 와이얼라이언스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차 불출석을 알려온 김상용 대표에 대해 강 의원은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대전의)대덕연구단지에서 기업인들과 만찬을 하고 있어서 불출석한다는데 기다려서라도 증인의 말을 들을 테니 반드시 올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영 후보자는 "지적한 부분에 대해 저 또한 주주로서 감정적으로 큰 실망감이 든다"며 "사실 확인이 소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