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애플 너마저"...美증시 지옥문 열리나

기사입력 : 2022년05월13일 13:56

최종수정 : 2022년05월13일 13:56

애플 150달러 지지선 끝내 붕괴
S&P500 약세장 진입 초읽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빅테크 폭락장 속에서도 선방해 왔던 애플의 지지선이 끝내 무너지면서 미국 증시 지옥문이 열릴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각) 2.69% 하락한 142.56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이날 부로 애플은 세계 시총 1위 기업 자리를 사우디아람코에 빼앗겼다.

시총 1위 기업 타이틀 상실보다 더 심각한 것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지켜왔던 150달러 지지선이 무너졌다는 점이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연초까지만 해도 150달러 부근에서 항상 매수자들이 유입됐는데 이 지지선이 무너졌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관망세를 취해 다음 바닥을 알기 어렵다는 점이며, 당분간은 애플 주가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 11일 4.6% 하락한 뒤 이날 2.7% 추가 하락한 것으로, 애플 주가가 이틀 연속 5% 정도 밀렸던 것은 2008년 10월 14일과 15일이 마지막이었다. 애플 주가는 연초 이후 21% 하락한 상태다.

월가 전문가들은 애플 주가 급락이 시장 전반에 경고음을 강하게 보낸다고 입을 모았다.

니콜라스 콜라스 데이터트랙 공동창립자는 "이미 어려운 시장 여건에서 투자자들이 업계 최고 기업들에 대해서도 등을 돌린다는 것은 위험한 신호"라면서 애플 급락으로 증시 투자자들이 긴장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고 지적했다.

CNBC는 증시가 부진할 때도 선방했던 애플에서 투자자들이 돈을 빼내기 시작했다는 것은 다른 어떤 기업에도 투자하지 않겠다는 신호라며 그만큼 투자 심리가 악화됐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애플 주가 6개월 추이 [사진=구글] 2022.05.13 kwonjiun@newspim.com

◆ 애플 탓에 약세장 임박한 S&P500

최근 애플 급락 흐름은 S&P500지수마저 끌어내렸고, S&P500지수는 이제 약세장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S&P500지수 전체 시가총액에서 7% 정도를 차지하고, S&P500지수는 시가총액 규모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만큼 두 지수 움직임은 긴밀한 연관성을 갖는다.

앞서 배런스는 애플 주가가 150달러선을 유지한다면 S&P500 시가총액의 93%를 차지하는 나머지 종목들이 5% 넘게 하락해야 S&P500지수가 3836까지 밀려 약세장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애플의 15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S&P500지수 역시 약세장에 바짝 다가서게 된 것이다.

이날 S&P500지수는 장중 한 때 3860.88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 3930.08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500지수는 3837.25 밑으로 떨어지면 전고점 대비 20% 하락한 공식 약세장에 진입하게 된다.

S&P500지수에 편입된 회사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RSP의 경우 이날 오후 0.5% 오르다가 애플이 무너지자 금새 0.1% 하락 반전되기도 했다.

배런스는 이번 애플 급락이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경고신호라면서, 신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수요마저 급감할 정도의 심각한 경기 수요 둔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