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직장 내 성희롱 신고하니 83% 보복 "투명인간 취급 받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직장갑질119, 성희롱 피해 사례 205건 분석
"방치됐다" 90%, "신고했다고 괴롭힘" 83%
성희롱 가해자의 90.2%는 상급자
19일부터 직장내 성희롱·성차별 조치 강화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직장 내 성희롱을 신고한 사람 10명 중 9명은 '피해자 보호' 등 법적 의무사항을 보장받지 못하고, 8명은 신고를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시민단체의 분석이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접수로 제보된 직장 내 성희롱 사례 205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성희롱을 신고한 직장인의 90%는 법적 의무사항(즉시 조사·피해자 보호·가해자 징계·불리한 처우 금지·비밀누설 금지) 위반을 경험했고, 83%는 신고했다는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당했다.

성희롱 유형을 보면 언어적 성희롱이 156건(76.1%·이하 중복응답)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 성희롱 89건(43.4%), 시각적 성희롱 13건(6.3%)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는 상급자가 132건(64.4%) 사용자 53건(25.9%)로 전체의 90.2%가 직장에서 위력 관계를 가진 상급자였다.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경우는 162건(79%)에 달했다. 직장갑질119는 "직장 내 성희롱을 하는 가해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병행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채용과 고용상에서 발생하는 성차별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 119가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고용상 성차별 익명신고 센터' 사건 처리 현황을 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고용상 성차별 신고 건수는 542건이었다. 그러나 해당 사업장에 대해 근로감독을 나간 회수는 0건이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메일 접수로 제보된 직장 내 성희롱 사례 205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2022.05.19 filter@newspim.com

이날 기자회견에는 직장에서 성차별·성희롱을 당한 피해자들이 나와 직접 증언하기도 했다. 성차별 피해자 이모 씨는 "회사에 임신 사실을 알렸을 때 그만두라는 제안을 먼저 받았고, 대체 근무자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근로기준법을 내세워 한 달 여가량 단축근무를 하고 출산 전날까지 출근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고 있는 중에도 업무를 맡아달라는 연락과 이제 퇴사를 고려함이 어떻냐는 언행불일치가 있었다"며 "하소연할 곳도 없고 복잡한 절차 속에서 직장 여성들은 경력단절이 당연시 될 수 밖에 없고, 출산율이 바닥을 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신을 성희롱 피해자라고 소개한 이모씨는 "지난해 초 직장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해당 사실을 회사에 신고했으나 업무배제, 차별 대우 등을 겪고 있다"며 "신고를 위한 준비를 하는 동안 회사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며 쌓인 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렵게 수집한 자료를 모두 제출하고 조사도 성실히 임했지만 노동청은 저의 진정사건 조사를 1년 가까이 끌었고, 담당 근로감독관은 제가 상사에게 당한 성추행과 그 사실을 신고한 이후 회사에서 이뤄진 온갖 불이익 조치에 대해 전부 위반 없음 결정을 내렸다"고 토로했다.

직장갑질119에서 활동하는 강은희 변호사는 직장 내 성차별·성희롱 신고에도 고용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강 변호사는 "올해 3월까지 고용부에 접수된 직장 내 성희롱 신고는 2126건이었지만 행정종결·과태료 부과까지 나아간 사례는 411건에 불과하다"며 "신고를 해도 실질 조치가 드물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갑질119는 이날부터 남녀고용평등법과 노동위원회법 개정으로 고용상 성차별과 직장 내 성희롱에 댛나 정부 조치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개정된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모집·채용·임금·정년·퇴직·해고 등 고용과 관련해 성차별을 당한 노동자는 전국 13개 지방노동위원히에 시정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메일 접수로 제보된 직장 내 성희롱 사례 205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2022.05.19 filter@newspim.com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 대해서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거나 불리한 처우를 한 경우도 같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지방노동위원회는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 차별시정위원회 심문 회의를 개최하고 차별이 인정되면 사업주에게 시정을 명령한다.

또 정당한 이유 없이 확정된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사업주에게는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장종수 노무사는 "직장 내 성희롱을 신고하자 묵인하거나 오히려 보복하는 사례, 여성이라는 이유로 정당한 업무를 부여하지 않거나 임금에서의 차별이 있는 경우 역시 수많은 제보를 받았다"며 "개정 시행되는 고용평등법을 통해 성차별적인 직장 문화가 변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남지사 후보에 김경수 단수 공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경수 후보를 경남도지사 후보로 단수 선정했다"며 "김 후보는 2018년 경남지사에 당선돼 성공적으로 도정을 이끈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단수 공천은 인천시장 후보로 박찬대 의원, 강원도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을 단수 공천한 데 이어 세 번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지방시대 위원장을 맡아 정부의 국정 철학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이해도 역시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꿈이 무너진 자리엔 5극3특 꿈이 빛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 국정 철학 이해와 지역 균형 발전 DNA 갖춘 사람만이 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우상호 후보, 박찬대 후보, 김경수 후보 모두 6.3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시대정신을 반영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할 필승 카드"라고 했다. 이어 "김경수 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참여정부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퇴임 이후 귀향할 때 같이 봉하마을로 내려갔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봉하마을을 지켰던 의리와 뚝심의 봉하마을 지킴이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그러면서 "김경수 후보자의 건승을 바라며 노짱(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동지로서 꼭 당선될 수 있도록 당대표인 나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위원장은 "지역 발전에서 갈수록 잊히는 경남을 다시 일으켜 세우라는 민주당 당원과 도민 뜻이 담긴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경남을 반드시 바꾸고 경남과 부울경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 당원과 도민이 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했다. 이어 "당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으로 인해 지사직을 상실하고 복역한 것과 관련해서는 "도지사 직을 어떤 이유로든 끝까지 완수하지 못하고 도정 중단한 건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진실 여부를 떠나서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3-05 14:28
사진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이란 전쟁 확전 불안감속 6일 오전 코스닥이 전장 종가보다 34.41포인트(3.08%) 상승한 1150.82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3.06 yym58@newspim.com   2026-03-06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