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근 대광위원장 한국 대표로 포럼 참석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김영태 국제교통포럼(ITF) 사무총장이 2027년까지 연임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부터 사흘에 걸쳐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2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ITF에서 김 사무총장이 연임을 확정지었다고 20일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2017년 국토부에서 서울항공청장으로 재직하며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김영태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 [사진=국토교통부] |
국제교통포럼은 교통분야의 글로벌 담론을 주도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범정부 기구로 63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1953년 출범한 유럽교통장관회의가 2006년 확대 개편됐고, 우리나라는 2000년 준회원 자격으로 가입 후 2007년 정회원이 됐다. 김 사무총장을 최초 비유럽권 사무총장으로 배출한 이후에는 2018년 부의장국, 2019년 의장국을 맡는 등 교통 분야의 이니셔티브 확보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ITF 교통장관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 간 공백 후 다시 열린 대면회의로 45개국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백승근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국토부는 회의에서 203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감축을 위해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교통사고 예방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대면, 탄소중립 등 새로운 사회 변화에 따라 부상하는 이륜차, 개인형 이동수단(PM) 등의 교통안전 확보에 대해서도 국제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서는 각국 교통장관들과 러시아 침공의 부당함을 규탄했다. 또 유가 급등과 글로벌 물류망 경색에 따른 곡물가격 급등에 대응하고 전후 우크라이나 교통물류망의 재건을 위해 국제교통포럼과 회원국들이 연대하기로 했다.
백 위원장은 "'포용적인 사회를 위한 교통'이 포럼의 의제였던 만큼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모빌리티가 논의되는 시기에 김영태 사무총장의 연임은 의미가 크다"며 "포럼 사무국과 적극 협력해 관련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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