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한미정상회담] 바이든, 삼성 평택 공장부터 찾은 이유는...한·미 기술동맹 상징

기사입력 : 2022년05월20일 20:01

최종수정 : 2022년05월21일 18:21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 세계적 위상 확고
美의 한미 '경제안보 동맹' 강화 의지 공표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둘러봤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첫 행선지가 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최첨단 메모리와 파운드리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다. 총 부지 면적이 289만㎡(87만평)에 달해 축구장 약 400개 규모이다. 전세계 메모리(D램, 낸드)의 약 15%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1개 라인당 약 30조원씩 투자가 이뤄져 4개 라인이 가동중이며 6개 라인이 모두 완성될때까지 총 180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우리 나라 반도체 산업의 위상과 글로벌 공급망 내 비중을 보여주는 장소를 바이든 대통령이 찾는다는 점에서 상징성은 더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영접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한국, 22∼24일 일본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2022.05.20 mironj19@newspim.com


특히 한미 정상이 삼성반도체 평택공장을 방문함으로써 반도체를 통한 '한미 경제안보 동맹강화'로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을 함께 해결해 가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시간이 됐다. 그만큼 양국 정상이 반도체 분야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 캠퍼스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장 내부와 P3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P3는 클린룸(먼지·세균이 없는 생산시설) 규모만 축구장 면적 25개 크기로 현존하는 단일 반도체 라인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평택캠퍼스가 향후 한미 양국 협력의 상징적인 장소가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첫 방한 일정으로 반도체 공장을 찾은 것은 미국 정부의 강력한 한미 경제안보동맹 심화 포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기술 패권 전쟁 중 핵심 부품인 반도체 공급망을 최우선적으로 챙기고 있으며 그 와중에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우선적으로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한국과 미국정부는 앞으로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SPD)' 등의 채널을 활용, 글로벌 공급망 현안 관련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업계간 협력을 촉진하는 방안 등을 심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SPD는 지난해 11월 우리 산업무와 미국 상무부 간에 개설된 반도체 협력 직통 채널로 반도체 관련 공급망 및 투자·인력·기술 등 산업적 협력을 다루고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이 취임 후 첫 산업현장 공식 방문으로 우리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적극 지원을 다짐하는 의미도 지녔다는 지적이다. 특히 우리 정부는 평택캠퍼스 등 510조원 규모 반도체 업계 투자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관련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국에 참가하기로 결정하며 양국간 기술동맹 기조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우리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경제안보 채널 구축을 구축하며 기술동맹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행보를 보였다.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이 이날 타룬 차브라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기술·국가안보 선임보좌관과 첫 통화를 갖고 한미간 '경제안보 대화'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신설된 경제안보 대화를 통해 양측은 수시로 또 정기적으로 경제안보 현안 및 대응 전략을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는 반도체산업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내 핵심적 지위를 유지하고 반도체 초격차를 확보해 나가기 위해서, 반도체 산업이 '국가안보자산'이라는 인식 아래 국가 첨단 전략산업으로 전폭적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