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바이든, 중국에 대한 경고 들고 방한"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해외 주요 외신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 아시아 순방에 대해 비중있게 보도한 가운데 특히 평택 삼성 반도체공장 방문 등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중국에 대한 견제라는 분석을 내놨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에 대해 '바이든이 중국에 맞서는 상황에서 아시아 기술 동맹을 위해 삼성을 방문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이후 첫 일정으로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시찰을 했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 평택시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한국, 22~24일 일본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2022.05.20 photo@newspim.com |
이에 WSJ은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부의 하이테크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한국의 반도체 공장 방문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찰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자국 제조업을 재가동하고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상황에서 양국의 기술 관계를 강조했다는 평가다.
WSJ은 "일본, 대만과 함께 한국은 중국의 기술애 맞서고 미국은 반도체, 배터리 등 미래 핵심 기술에서 우위를 유지하려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들 아시아 동맹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심각하게 겪은 공급 부족을 다시 회복하는데 필수"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영향력에 맞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을 강화하는 일을 이번 방문의 목적 중 하나라는 점도 외신들이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이 중국에 대한 경고를 들고 한국과 일본에 방문한다는 기사 제목으로 이 같은 의미를 담았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과제중 하나가 중국 견제로, 중국을 최대 교역국으로 삼고 있는 한국은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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