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푸틴, 전 세계 굶겨 죽일 작정…개도국 특히 위험"

기사입력 : 2022년05월23일 07:02

최종수정 : 2022년05월23일 07: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동 및 아프리카 난민 양산해 유럽 혼란 일으키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아가 전 세계적 기근을 일으키려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자 논평에서 푸틴이 전 세계 수천만 명을 굶주리게 하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 다수의 개발도상국이 대규모 기근을 마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는 특히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식량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러시아군이 흑해를 봉쇄하고 오데사 항을 통한 곡물 수출도 가로막고 있어 글로벌 식량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고 식량 불안 위험에 처한 인구도 2억7600만명으로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상태다.

뤼디거 폰 프리치 전 러시아 주재 독일 대사도 지난 주말 독일 타게스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크렘린의 목표는 대규모 난민 유입을 통해 유럽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푸틴은 곡물 공급이 끊기면 과거 전쟁의 공포를 피해 유럽으로 향한 수백만 명의 시리아인처럼 중동과 아프리카의 굶주린 사람들도 유럽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은 새로운 난민 유입을 통해 유럽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정치적 압력을 강화함으로써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포기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알라 스토야노바 오데사 부지사 역시 영국 텔레그래프지와의 인터뷰에서 "빈국들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입하지 못해 굶어 죽게 함으로써 전 세계를 상대로 협박을 하는 것이 푸틴의 목표"라고 말했다.

오데사 항에서만 2500만톤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중단된 상태이며, 우크라이나 항구가 조만간 다시 개방되지 않을 경우 오는 7월과 8월에도 우크라이나 곡물을 선적할 방법이 없는 상태다.

스토야노바 부지사는 식량 부족과 일부 국가에서의 기근 사태로 전 세계 난민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달아난 난민들로 유럽 내 난민 위기가 이미 발생한 상황에서 제3국에서의 기아 사태로 추가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은 우크라이나 항만이 재개방되지 않는 한 전 세계가 굶주림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이후 전 세계 극심한 기아를 겪는 인구는 2억7600만명에 가까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면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해 기아 인구가 4700만명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목요일 예멘과 나이지리아, 남수단, 에티오피아가 곡물 수출 중단으로 인한 식량 부족 위기가 가장 극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