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상장 앞둔 마켓컬리, "자체 페이로 결제"…오픈마켓 서비스 '속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컬리페이와 함께 '큐레이티드 마켓플레이스' 도입
소비자 상품 선택권·파트너사 판매 기회 확대 목적
비식품군 강화로 상장 전 기업가치 제고 행보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을 추진 중인 컬리가 자체 페이로 결제하는 '오픈마켓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 주력해오던 식품군에서 비식품군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거래액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외형확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상장 전 몸값 올리기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마켓컬리]

◆ 연내 컬리페이 출시 목표... 오픈마켓 도입 위한 첫단계

23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연내 '컬리페이' 출시를 통해 직매입 방식(1P)에서 소비자와 판매 업체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 방식(3P)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컬리페이와 함께 도입되는 '큐레이티드 마켓플레이스(Curated Marketplace)' 방식은 지난해 5월부터 대형가전 등 일부 상품에 이미 적용 중인데, 본격적으로 확대 적용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큐레이티드 마켓플레이스'는 상품 검증·운영은 컬리가 맡고 물류센터 보관·배송은 제조사가 담당하는 방식의 오픈마켓 서비스다. 오픈마켓은 단순히 판매자와 소비자를 중개하는 기존 오픈마켓과 달리 상품 검증기능을 강화한 것이 최대 차별점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고객이 식품을 주로 구매하는데 컬리 내에서 조리에 필요한 주방기기를 판매한다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특히 '컬리페이'가 출시되면 컬리는 상품구색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상품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더 많은 파트너사들이 컬리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컬리는 약 2000개의 파트너사들로부터 약 3만개의 상품을 직매입을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96%는 중소상공인으로 더욱 편리하고 신속한 정산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있는 상황이다.

고객의 경우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결제가 가능하게 되는 등 결제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결제로 인한 각종 포인트 적립 등 추가 혜택을 고객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어 더욱 간편하고 합리적인 소비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2020년 12월 9일 서울 강남구 마켓컬리 본사에서 열린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2.09 pangbin@newspim.com

◆ 비식품군 강화 통해 수익성 ↑....상장 전 기업가치 제고

이처럼 컬리가 '큐레이티드 마켓플레이스' 도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비식품군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온라인 식품업체로 자리잡아온 컬리는 지난해부터 비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2017년 한 자릿수에 불과하던 비식품 카테고리 비중은 지난해 33%까지 확대됐다. 뷰티와 TV,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 성장을 견인했고, 지난해 4월부터는 숙박 및 여행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가전제품의 경우 새별배송이 아닌 고객과의 약속을 통한 설치 형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굳이 컬리의 물류센터로 입고될 필요가 없다. 비식품군은 대부분 합포장이 불가하기 때문에 컬리 물류센터에 입고시키는 것이 불필요하다. 숙박 및 여행 상품도 물류센터에 입고될 필요가 없는 무형상품이다.

이러한 제품군들은 컬리가 큐레이션만 하면 즉 '컬리의 인증도장'이 찍히면 고객들은 믿고 구매하므로, 상품 검증과 운영은 컬리가 맡고 물류센터 보관이나 배송은 제조사에서 담당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새벽배송 서비스는 주문 상품 대부분이 신선식품이다 보니 냉장‧냉동 물류센터 등 막대한 물류센터 건립 비용과 인건비가 투입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즉 새벽 배송은 매출은 늘어도 수익성 측면에서는 불리해 연이어 적자를 기록할 수 밖에 없다. 

컬리의 실적 역시 줄곧 부진한 상황이다. 컬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5614억원(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영업적자도 2020년 1162억원에서 지난해 2177억원으로 늘었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2020년 2224억원에서 지난해 1조2903억원으로 커졌다.

일각에선 이 같은 컬리의 행보가 상장 전 기업가치 제고 차원으로 분석했다. 중기적으로 기업가치 상향을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 전략과 상품 카테고리 다변화 전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컬리는 지난 3월 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기업공개까지 4개월가량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3분기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을 직접 매입한 후 물류센터에 보관하고 출고할 때보다 위탁수수료 구조로 운영하면 비용을 효율화 할 수 있어 운영 부담이 덜 하기 때문에 상품 수를 확장하는데 속도를 높이기 좋으며 운영효율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사진
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