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진단 전수평가 후 학습컨설팅
일반고에 1억원 바우처 지급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보육이 곧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돌봄교육공사'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25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생애주기별 교육을 위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박선영 서울시교육감 후보 캠프 제공] 소가윤 기자 = 2022.05.25 sona1@newspim.com |
박 후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헌법이 보장한 중등교육까지 모든 교육과정을 무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무상 교육 방법은 바우처제도로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돌봄교육공사 설립도 내세웠다. 박 후보는 "과거처럼 보육과 교육이 분리되는 게 아니라 보육이 곧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돌봄교육공사를 설립해 방과후수업과 돌봄교육을 함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와 지역 상황에 맞도록 방과후학교와 거점통합형돌봄교육센터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방과후돌봄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돌봄 및 활동을 실시하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는 기초학력보완과 진로·적성 탐색의 투 트랙 방식으로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학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진단 전수평가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2016년 기준으로 주요 시도별 고교 학업 성취도 기초 미달자 비율을 살펴보면 충북, 인천, 전북, 경남보다 서울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더 높다"며 "서울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초학력진단 전수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평가 결과에 기반한 학습컨설팅을 진행하겠다"며 "컨설팅 결과를 방과후돌봄교육과정 과목 설계와 선택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율형사립고 및 특수목적고에 대해서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자사고와 외고가 있어서 일반고가 무너진 것이 아니"라며 "공교육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일반고에 최대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반고 지원의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학교 측으로부터 융복합교육과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담은 예산 활용 계획서를 받고 심사를 거쳐 바우처로 1억원을 지급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코딩교육·인공지능(AI)교육·스팀(STEAM)교육 실시 ▲디지털 교과서 도입 ▲학생인권조례 폐지 ▲심리상담 강화 및 전문상담사 처우 개선 ▲교사 연구학기제 및 대학원 지원 ▲학교의 다양성과 자율성 보장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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