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까지 시민 요청 장소에 설치 예정
고지대·저층 주거지·노후아파트 등 위주
올해 말까지 총 3만5000기 보급 계획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시가 6월 말까지 전기차 충전기 1만2000여기를 본격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올해 환경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총 3만50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중 2만2000기는 시 보조금으로 설치한다.
수색동 고지대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사진=서울시] |
충전기는 지난 2월 시민들이 신청한 장소에 설치된다. 이를 통해 ▲고지대 주거지역 ▲저층 주거지 밀집지역 ▲노후아파트 등 사각지대에 충전기 보급을 확대한다.
시는 접근성, 개방 여부 등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충전기를 주변 이웃과 공유하도록 했다. 수색동에 위치한 고지대 주거지역은 지역 내 한 주택에 자리를 마련했고 가락동 컴코스빌딩은 주차장을 무료 개방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또한 아파트에는 출입하는 택배차량 등과 공동 이용하도록 하고 택시 차고지를 개방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녹번동 서울혁신파크의 경우 어린이통학차량의 충전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시는 충전 여건이 어려운 지역에서 이웃 주민 등과 충전기를 공유할 경우 우선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설치가 어려운 곳은 인근 공영주차장이나 공공건물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콘센트형 충전기에 대한 설치 신청을 받고 있으며 급·완속 등 추가 보급 신청은 6월 중에 접수받을 예정이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보급은 충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누구나 원하는 장소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충전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추가 물량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