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30일 "김포공항이 없어지면 피해는 제주만 보는 것이 아니다. 부산도 직격탄을 맞는다"고 우려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쳐] 2022.05.30 ndh4000@newspim.com |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적은 글을 통해 "제주 못지않게 부산시민의 발이자 부산의 산업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은 물론 부산을 관광도시로 만든 주역이 바로 김포 부산항공 노선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해 540만명 이상이 김포~부산 노선을 이용했다"며 "이 노선은 외국인들이 서울을 들렀다 부산에 올 때도 주로 이용하는 교통편이 비행기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지난 30년 동안 부산~서울에 오가며 비행기를 탄 횟수만 2000회가 넘는다"고 언급하며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야말로 더불어민주당이 얼마나 문지방을 보지 않고 밥만 먹으려 달려들다 밥상을 엎는 정당인지 보여준다"고 날 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눈 앞의 서울만 보고 눈 뒤의 부산과 제주는 보려하지 않는 단견에서 짙게 드리운 포퓰리즘을 본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박 후보는 "김포공항이 서울 시내까지 30분 거리로 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인데 아무리 빨라도 한 시간 두 시간 이상 걸리는 인천이나 원주를 경유해서 가라고 한다"며 "이런 분들이 정권 안 잡은 게 부산으로서는 정말 큰 다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