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하반기 산업 기상도, 이차전지·석유화학 '맑음' vs 조선·바이오헬스 '흐림'

기사입력 : 2022년05월30일 15:00

최종수정 : 2022년05월30일 15:00

13대 주력산업 수출 6.3%↑…전년비 증가폭 대폭 둔화
정유 수출액 48.9% 증가…이차전지·석유화학 9.9%↑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하반기 우리나라 13대 주력산업 수출이 수출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공급망 불안정 지속 등의 대외여건 불확실성 심화로 전년동기(28.9%)보다 크게 축소된 6.3%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30일 '2022년 하반기 13대 주력산업 전망'을 발표하고 "국내외 수요는 일정 부분 유지되지만 세계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압박, 통화긴축 등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년 하반기 13대 주력산업의 산업전망 기상도 [자료=산업연구원] 2022.05.30 fedor01@newspim.com

우선 이차전지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수요 확대 지속과 베트남의 신규수요 증가, 핵심 원료소재의 가격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동반 상승으로 전년동기비 9.9% 증가를 전망했다.

정유는 고유가 지속으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수출물량은 전년동기비 소폭 증가(0.1%)가 예상되지만 수출액은 48.9%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석유화학은 대중국 수요 감소로 수출물량은 소폭 증가(0.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단가 상승에 힘입어 수출액은 9.9% 증가를 예상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기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이연수요, 전기차와 제품단가가 높은 SUV, 고급브랜드 차량 우선 출고로 전년동기비 8.1% 증가를 전망했다.

반면 조선 수출물량은 코로나19로 인한 2020년 수주절벽 및 저선가 수출물량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비 16.9% 큰 폭 감소를 내다봤다. 바이오헬스도 코로나19 환경 변화와 세계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비 10.5%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라고 예상했다.

가전은 미국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가전 소비지출 감소와 수요여건 악화로 3.6% 감소를 전망했다. 디스플레이는 패널 고부가화로 인한 OLED 단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급성장했던 패널 수요가 하락하면서 0.8% 수줄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은 "수출단가 상승으로 성장세가 지속되지만 대외여건 불확실성 확대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년동기비 6.3%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수는 정유, 가전, 디스플레이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이차전지 등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계산업군은 자동차(3.4%), 조선(6.3%), 일반기계(1.9%)가 모두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재산업군은 수요산업의 견조한 회복세와 민간소비 확대에 힘입어 증가세가 전망되지만 전년 내수호조(8.1%)의 기저효과로 제한적 성장세를 예상했다.

가전(-2.8%), 디스플레이(1.4%)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기기(5.4%), 반도체(9.2%), 이차전지(12.0%)가 IT신산업군 전체 내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1'에서 관람객들이 포스코 배터리팩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이자 아시아 3대 배터리 전문 전시회로,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완성차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해 교류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장이다. 2021.06.09 pangbin@newspim.com

수입은 조선, 철강, 바이오헬스를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단가상승에 힘입어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년동기 큰 폭의 수입증가(29.2%)의 기저효과로 4.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은 선박 수입이 감소하지만,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입이 늘어 기계산업군 전체로는 4.5% 증가를 예상했다.

소재산업군은 철강을 제외한 정유, 석유화학, 섬유산업의 수입수요와 단가의 동반 상승으로 전년동기 큰 폭의 수입증가(65.5%)에도 불구하고 7.2%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이차전지 내수 확대가 IT신산업군 수입 증가를 견인해 3.3% 증가가 예상되지만 전년동기(24.1%) 대비 증가폭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생산은 수출과 내수경기 위축으로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계산업군은 자동차와 일반기계 생산은 수출 확대와 견조한 내수 흐름에 힘입어 증가가 예상되지만 조선은 2020년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수주절벽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소재산업군은 철강을 제외한 정유, 석유화학, 섬유 등은 생산경기의 소폭 둔화를 예상했다. IT신산업군은 가전과 바이오헬스 생산은 수출과 내수 동반 부진으로 감소하지만 통신기기,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생산은 수요 확대에 힘입어 증가를 내다봤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