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민선8기 서울시] 판세 변한 자치구, 여당 지역개발 주도하나

기사입력 : 2022년06월02일 10:17

최종수정 : 2022년06월08일 08:48

국민의힘 16년만의 완승, 25개 자치구 중 17곳
민주당 8곳 수성에 그쳐, 7명이 현역 구청장
오 시장 중심 '원팀 서울', 재개발 속도낼까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이변은 없었다. 대선 84일 만에 치러진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압승함은 물론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도 전체의 2/3 이상을 차지하며 16년 만에 완승을 거뒀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필두로 한 원팀 서울의 공약 이행, 특히 재개발·재건축 추진이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17곳을 차지했다.

여당 컨벤션효과 발휘, 진보 강세 '도봉' 포함 17곳 승리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던 서초·강남·송파·강동 이른바 강남 4구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강서·영등포·마포·동작·용산·서대문·중구·종로·동대문·광진까지 탈환에 성공했다.

보수 텃밭인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 4구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강서·구로·양천 등 강서 지역을 비롯해 영등포·마포·동작·용산·서대문·중구·종로·동대문·광진까지 되찾아 왔다. 민주당 강세지역인 강북권 중 도봉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우세했던 지역인 14곳(종로·동대문·마포·용산·중구·성동·광진·영등포·동작·서초·강남·송파·강동·양천) 중 성동을 제외한 13곳에서 모두 승리해 컨벤션효과가 발휘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역 프리미엄에도 8곳 수성, 예상보다는 고무적이란 분석도

반면 불과 4년 전 24개 자치구를 '독식'했던 민주당은 전체 1/3 이하인 8곳을 수성하는 데 그쳤다. 특히 전통적인 강세 지역을 대거 내준 것은 치명적이다.

민주당 현역 구청장 15명과 무소속 1명이 현역 프리미엄을 기대하며 수성에 나섰지만 단 7명만 살아남았다. 금천·관악·은평·성북·성동·중랑·노원·강북 등에서 승리했는데 이중 강북을 제외한 7곳은 현직 구청장이다.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3선을 마치고 새 인물이 기용된 서대문·강서·강북·용산·동대문·도봉·구로·종로 등 8곳 중에서는 유일하게 강북만 수성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06.02 photo@newspim.com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높았던 지역 11곳(도봉·강북·노원·성북·중랑·서대문·강서·관악·구로·금천·은평) 중 서대문과 강서, 구로, 도봉 등 4곳을 놓치며 결국 허니문 기간, 시민들이 '정권안정론'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단 4곳에서 승리를 예상했던 여론조사에 비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특히 승리한 8곳 중 7곳이 현역 구청장이라 효과적인 견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에 3선에 성공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중심으로 여권 강세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재건축 민심, 정치 성향 압도해

한편 이번 선거는 '재개발·재건축 선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통적인 진보 강세 지역들이 국민의힘에 넘어가거나 수성했더라도 표 차이가 과거에 비해 대폭 좁혀졌기 때문이다.

진보 텃밭으로 일컬어지던 도봉과 구로가 국민의힘에 넘어갔으며, 양천구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남자 이기재 후보가 3선에 도전하는 김수영 민주당 후보의 현역 프리미엄을 누르고 낙승했다. 모두 재개발·재건축이 긴급 현안으로 떠오르는 곳이다.

또한 강북·성북·은평 등도 비록 민주당이 승리했지만 득표율 차이 1% 내외로 '신승'한 곳이다. 서울시민들 사이 국민의힘 원팀을 통한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이 상당한 것으로 짐작된다.

결과적으로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재선(4선)에 성공했고 구청장 역시 여당이 17곳이나 확보하면서 윤석열 정부와의 이른바 '원팀' 시정이 본격적인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 정부·오 시장·다수의 구청장으로 구성된 원팀의 시정과 지역개발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rnobo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