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엔씨소프트마저 반토막...'100만원' 넘는 황제주 멸종

기사입력 : 2022년06월02일 13:12

최종수정 : 2022년06월02일 13:12

엔씨소프트·LG생활건강, 50% 이상 주가하락
'유일한 90만원' 태광산업, 오너 리스크 발목
삼성바이오로직스·LG화학 황제주 회복 기대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인플레이션에 코스피 조정장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주당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이른바 '황제주'가 모습을 감췄다. 일부 종목들은 지난해 기록했던 고점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의 개별 업황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에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등 '큰 손'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황제주' 이름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98%(9000원) 하락한 44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주당 가격은 지난해 2월 8일 기록했던 103만8000원에서 57% 깎여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 하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30% 급증한 24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통화 긴축 움직임과 이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엔씨소프트 CI. [사진 =엔씨소프트]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신작 출시가 필수인 상황에서 엔씨소프트가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 'TL'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점은 우려 요소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10개 이상의 모바일 MMORPG가 구글 플레이 매출 5위 이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시장 포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 주당 가격이 가장 높은 섬유산업 업체 태광산업의 주가는 전날보다 0.62%(6000원) 하락한 9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6월 기록했던 고점(130만원)보다 26% 가까이 하락했다. 태광산업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유일하게 황제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중순 이후 100만원 밑으로 내려왔고, 이날까지 90만원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태광산업의 주가 부진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금융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 행사를 제한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6일 흥국생명과 흥국증권 등 태광그룹 금융 계열사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과 이 전 회장이 대주주 적격성 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통지했다.

LG생활건강은 전날보다 1.23%(9000원) 하락한 72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7월 찍었던 고점(177만원)보다 59% 낮아 엔씨소프트와 마찬가지로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핵심 매출 발생지인 중국이 코로나19로 봉쇄 조치를 강화하면서 영업환경이 악화됐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며, 중국 내 화장품 기업들이 한국 기업을 바짝 뒤쫓고 있다는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수출 지역을 확대하는 등 시장 다변화가 필수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업체들의 미국 및 일본으로의 수출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나, 중국 의존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중국 부진을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LG생활건강 CI [사진=LG생활건강]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6%(9000원) 하락한 83만8000원에서 거래되면서 지난해 8월 기록했던 101만2000원 17% 넘게 떨어졌고, LG화학은 0.68%(4000원) 하락한 58만9000원으로 지난해 2월 기록했던 102만8000원보다 42% 넘게 하락했다. 다만,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매수하고 있고, LG화학에도 지난달 19일부터 31일까지 9거래일 연속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들어와 반등 가능성이 언급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위험회피 가능성과 올해 2분기 및 연간 실적 모멘텀, 120주 이동평균 대비 현재 주가 등을 보면 반도체, 2차전지 등의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며 추천 종목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시했다.

chesed7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