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코카콜라 가격 올린 LG생건, 화장품 부진 메울까

기사입력 : 2022년06월07일 13:37

최종수정 : 2022년06월07일 13:37

코카콜라, 이달 1일부터 100원~200원 인상
원부자재 가격 급등 영향...8개월만 또 인상
뷰티 '저조', 음료 '성장'..실적 부진 상쇄할지 주목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LG생활건강 계열인 코카콜라음료가 8개월 만에 가격인상을 단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전사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움직임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실제 음료부문 실적은 줄곧 상승되는 반면 주 사업부인 뷰티부문은 하락하고 있다. 

코카콜라 [사진=로이터 뉴스핌]

◆ 코카콜라, 이달 1일부터 100원~200원 ↑..."8개월 만 인상"

7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1일부터 편의점에 공급되는 제품의 출고가를 100원~200원 인상했다. 지난해 10월 가격을 올린 후 불과 8개월 만의 인상이다.

주요 품목별 인상액은 환타 오렌지, 파인애플 600ml 2000원에서 2100원, 스프라이트 500ml 1900원에서 2000원, 파워에이드 600ml 2100원에서 2200원, 토레타 500ml 1900원에서 2000원 등이다.

가격 인상은 우크라이나 사태 및 지속적인 공급망 불안정으로 알루미늄, 페트 등 국제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함에 따른 것이다. 

코카콜라음료는 원부자재 상승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코카콜라음료의 제품 가격 인상은 LG생활건강의 수익성을 개선할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의 사업부문은 올해 1분기 기준 화장품(42.5%), 생활용품(33.6%), 음료(23.9%) 세가지로 나뉜다.

더운 여름이 성수기인 음료 부문과 춥고 건조한 계절이 성수기인 뷰티 부문은 상호 보완해 매출의 연중 변동성을 축소하고 있다.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 사업은 내수 시장에서 확고한 위지를 가지고 있고 화장품은 해외 시장 안착을 도모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해가 갈수록 그 비중은 작아지고 있다. 2020년 55.7%에 달하던 비중은 지난해 54.9%, 올해 1분기 42.5%로 축소됐다.

이는 주력인 화장품 실적이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중국 봉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각종 악재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바 있다.

실제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56억원으로 전년 대비 5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450억원으로 19.2% 줄었다.

◆ 코카콜라 수혜 음료사업, 화장품 부진 상쇄 역할에 주목

다만 LG생활건강의 음료사업은 '코카 콜라'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 올해 1분기 기준 음료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한 392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51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탄산 브랜드 '코카콜라'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적 완화에따라 식당 채널에서 높은 성장을 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뷰티사업 부문이 매출이 전년보다 39.6% 감소한 6996억원, 영업이익이 72.9% 급감한 690억원을 달성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성장인 셈이다.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최악의 상황이 전개됐던 중국 영향으로 뷰티 사업 성장은 어려웠으나, 음료사업 부문이 견고한 실적을 이어나가며 중국 영향을 일부 상쇄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의 중국의 올해 1~2월 올림픽 준비를 위한 정치·사회·경제적 통제와 연초부터 시작된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중국 상황으로 인해 중국 현지 사업과 면세점 채널이 영향을 받으면서 럭셔리 화장품 매출과 이익의 성장은 당분간 블가피할 거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일각에선 음료부문의 양호한 실적 성장에도 원자재값 상승 부담이 여전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고민은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도 뷰티사업에 있어 면세점과 중국 사업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은 사실"이라며 "음료와 생활용품 사업의 원가 부담 역시 지속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아 화장품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가격인상과 일상회복 효과로 매출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