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일 오후 3시 기준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올해 조류 경보가 첫 발령 된 것이다.
물금·매리 지점은 매주 실시하는 조류분석 결과,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지난달 23일 1,648셀, 30일 1241셀로 관심단계 발령기준을 초과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전경[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 2020.1.22.news2349@newspim.com |
올해 1월~5월까지 평균강수량이 작년대비 39.7%로 수준으로 적은 강수량과 5월 이후 높은 기온으로 인한 수온 상승 등의 기상 여건으로 인해 조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6~8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무더운 여름이 예상됨에 따라 녹조의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낙동강청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을 관계기관에 전파하면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조류 유입 방지시설 가동, 활성탄 교체 주기 단축, 수돗물 분석강화 등 취·정수장 관리강화를 요청했다.
낙동강 주변 순찰과 가축분뇨 및 퇴비, 폐수배출업소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녹조우심지역 내 공공하·폐수처리시설의 자발적 총인처리 강화를 위해 금년부터는 수계관리기금을 추가 지원(15개소)하여 낙동강 유입 오염물질을 저감함으로써 조류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상수원구간의 조류 경보는 '관심·경계·조류대발생' 3단계로 나뉜다.
'관심' 단계는 2회 연속으로 1㎖당 1000세포 이상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측정되면 발령하며, 조류 경보 중 가장 낮은 단계로, 녹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에 관심을 가지고 수질을 관리하는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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