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정부가 교통사고 사망자 50% 감축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3년 앞당겨 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 교통안전 정책의 골자가 되는 '제9차 국가교통안전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10일 온라인 공청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국가교통안전기본계획은 '교통안전법'에 따른 5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도로, 철도, 항공, 해양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정부는 우선 도로분야의 경우 국제연합(UN)에서 제시한 목표인 '10년간(2020~2030년) 교통사고 사망자 50% 감축'을 조기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3081명이었던 교통사고 사망자를 7년 만에 50% 수준까지 줄여나가기 위해 보행자·고령자, 이륜차·화물차 등 취약 부문에 대한 교통안전을 적극 제고할 예정이다.
항공분야는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운항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운송용 항공기 사망자 '0명'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철도분야 역시 향후 5년 동안 대형 철도사고 사망자 '0명'을 유지하며 세계 최고수준의 철도안전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해양분야에서는 사고 위험성이 높은 어선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2020년 126명이었던 해양 교통사고 사망자·실종자를 2026년까지 30% 감축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분야별로 총 18개의 추진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 최종안을 마련하고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를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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