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비엠티는 '유니버셜 역률보상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비엠티는 ▲피팅∙밸브 ▲전기 분∙배전반 ▲에너지관리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유니버셜 역률보상장치는 단일의 장치로서 다양한 용량을 가진 전동 부하 각각의 개별 역률(유효하게 사용되는 전력량)을 개선한다. 설정된 목표 값을 넘어 100%까지 단계적으로 역률 개선이 가능한 기술이다.
이번 특허기술은 역률을 보상해 줄 수 있는 장치를 제공하고 전동 부하가 작동과정에서 일정 값 이상의 역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종래 역률 보상 기술의 문제점을 개선해 전력 사용량을 절약시키고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비엠티는 이번 특허를 현재 판매 중인 배전반, MCC(전동기제어반), 분전반 등에 옵션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비엠티는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요금 인상 추진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전력 사용량을 절약하게 만드는 이번 특허는 매우 뜻 깊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엠티는 매출액 대비 약 5%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기존 피팅∙밸브 사업의 호조와 함께 전기 분∙배전반 사업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방글라데시 다카국제공항 확장공사 향으로 삼성물산과 48억 규모의 저압배전반 공급계약을 진행했다. 지난 5월 개최된 국제 전기전력전시회에서는 자체 개발한 MCSG(금속폐쇄배전반)을 선보였다. 비엠티의 특고압반 25.8kV MCSG와 고압반 7.2kV MCSG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규정한 IEC 62271-200에 따른 시험을 통과한 제품이다.
비엠티 관계자는 "다양한 수주와 신제품 개발로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력 사업인 피팅∙밸브 부문에서도 LNG 업계 호황,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정유∙가스 플랜트 프로젝트의 활성화 등 우호적 업황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세계 최대 정유회사 아람코의 피팅∙밸브 제품에 대한 인증 획득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업 기회가 생기고 있다"며 "올해 2분기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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